서울대학교에서 3년간 유학생활
강원 화천군이 에디오피아 장학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에디오피아 학생 한국대학 유학생 2호가 최근 입국했다.
이번에 입국한 ‘레디엣(25살)’양은 지난해 10월 5일부터 강원 춘천 소재 한림대학교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한 ‘알레마예후 세보카’ 군에 이은 두 번째 유학생이다.
에디오피아 참전용사 후손인 ‘레디엣’ 양은 강원 화천에서 평화의 종공원 등 지역 명소를 돌아보는 등 일주일간의 한국생활에 적응하는 시간을 갖은 뒤 27일 최문순 기획감사실장의 안내로 서울대학교로 갔다.
▲강원 화천군이 에디오피아 장학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에디오피아 학생 한국대학 유학생 2호 ‘레디엣’양
‘레디엣’양은 2010년 최문순 기획감사실장이 에디오피아에서 선발해 서울대학교에 추천, 서울대학교는 유학생 입학조건에 적합하도록 2010년 9월부터 매월 500르(한화 약 5만원)씩을 지원해 왔다.
‘레디엣’양은 에디오피아에서 컴퓨터공학과 학사학위를 취득한 인재로 앞으로 서울대학교에서 3년간 컴퓨터공학과 석사과정을 이수하게 되며 학교 측에서 학비, 기숙사비 등 전액을 지원한다.
컴퓨터교사가 되는 것이 꿈인 ‘레디엣’양은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준 화천군과 서울대학교에 감사한다”며 “열심히 학업에 열중하는 것이 보은의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디오피아 장학사업 유학생 1호인 ‘알레마예후 세보카’군은 현재 한림대학교에서 어학 연수중에 있으며, 화천군은 체류비 및 생활비를, 한림대학 측은 학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 충북 음성군 소재 서울광학산업주식회사(대표 이지웅)가 화천군과 에디오피아 참전용사 후손에 대한 인재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 소요비용 일체를 지원키로 해 곧 유학생 3호가 탄생될 예정이다.
에디오피아 장학사업은 한국전쟁 당시 에티오피아 참전군 중 최초의 전사자가 화천군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에 의미를 두고 에티오피아 용사의 희생에 감사하는 의미에서 2009년부터 에디오피아의 장래를 이끌어 갈 인재양성을 위한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다.
최문순 기획감사실장은 “장학사업이 아직은 시작 단계에 있지만 머지않아 하나둘씩 소중한 결실을 맺을 것” 이라며 “장학사업 수혜자들이 에디오피아 발전에 원동력이 되는 필요한 인재로 성장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권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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