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 하남면 생활체육공원 내 피니시타워와 붕어섬을 연결하는 ‘하늘가르기(zip line)’를 타고 있는 모습(사진=화천군 제공)
강원 화천군이 올해 쪽배축제장에서 첫 선을 보인 ‘하늘 가르기’가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다.
화천군에 따르면 생활체육공원 내 피시니타워와 붕어섬을 잇는 ‘하늘 가르기’가 또 하나의 새로운 명물이 들어서면서 관광객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하늘 가르기’는 안전벨트와 로프 등을 착용하고 외줄에 몸을 맡긴 채 25m 상공에서 450m 넓이의 북한강을 시속 30~40㎞의 속도로 가로지르는 데 화천 홍보대사인 소설가 이외수씨가 이름을 붙인 것으로 집라인(zip line)의 다른 이름이다.
처음에는 “으~악” “엄~마” ‘하늘 가르기’를 타려고 출발선에 선 아이와 엄마는 이렇게 겁에 질려 비명을 지르다가도 막상 출발하면 언제 무서웠냐는 듯 “야~호” 하는 환호성과 함께 가족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는 여유까지도 보인다.
‘하늘 가르기’를 타고 공중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북한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며 강줄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냉기에 시원함을 느끼다 보면 어느새 도착지점에 도달해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40kg이상 130kg이하의 몸무게를 지닌 사람이면 누구나 탑승 가능하며, 40kg이하의 어린이도 가족과 동반 탑승하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좀 더 편하게 즐기고 싶으면 간편한 복장을 하고, 긴 머리카락은 묶는 것이 좋으며, 벗겨지기 쉬운 슬리퍼 등은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와이어와 몸을 연결해 주는 라인은 2t 무게까지 지탱해 주기 때문에 안전상 문제는 없으나 혹시나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진행자의 주의사항을 잘 듣고 지시에 따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하늘 가르기’는 편도와 왕복코스를 편의대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료는 편도의 경우 1만원, 왕복코스는 1만5천원이나 화천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화천사랑상품권으로 각각 5천원권과 8천원권을 되돌려주기 때문에 실제 이용료는 절반이며 상품권은 식당이나 농특산물 등 물건을 구입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매년 가족과 함께 쪽배축제장을 찾는다는 최준호(12, 춘천)군은 “오늘 처음으로 하늘가르기를 타봤는데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처럼 너무 재미있어서 형과 함께 오늘만 벌써 두 번째 탔다”며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짚라인의 유래는 여러 가지로 추측되고 있으며, 코스타리카나 하와이 등 열대우림 정글지역 원주민들이 바닥에 있는 뱀이나 독충, 독초 등을 피해 우거진 밀림 사이를 이동하기 위해 큰 나무들 사이에 로프를 걸어 이를 타고 이동하던 교통수단에서 시작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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