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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수박’ 전국 최고경매가 기록

은쉬리 2011. 8. 4. 17:22

▶전창범 양구군수(사진 가운데)가 지난 3일 수박경매사상 전국 최고가를 기록한 양구수박을 둘러보고 있다.

 

강원 양구군의 최고 농특산물로 자리 잡고 있는 양구 고품질 명품수박이 올해 첫 수확돼 지난 3일 첫 경매에 나서 수박경매사상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양구군에 따르면 양구수박이 이날 구리농산물시장에서 3만원, 가락동농산물시장에서 2만4천500원에 낙찰돼 수박 경매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명품수박을 입증했다.

 

그동안 국내 수박 경매사상 최고가는 3년 전 양구수박이 2만7천원이 경매돼 최고가 기록을 갖고 있었으나 이번에 또 다시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것.

 

이날 경매장에 참석한 전창범 양구군수는 “양구 두레산 수박을 전국최고 품질의 수박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으며 조영기 도의원, 김병열 농협군지부장, 권덕희 양구농협장, 김태진 군의원, 최현순 두레산양구수박공선출하회장, 수박재배농가 및 기관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해 양구수박의 우수성을 자축했다.

 

올해 첫 출하해 경매된 양구수박은 농협연합사업단에서 엄격한 선별기준을 통해 이날 서울 구리농산물시장과 가락동농수산물 시장을 통해 5t 트럭 10대 분량인 50t이 출하됐다.

 

또한 당도 13~14브릭스(brix)를 유지하고 무게 8~11kg이상의 상품을 이달부터 9월초까지 생산, 농협양재물류센터와 가락동농수산물시장, 구리농산물시장 등에 출하된다.

 

특히 양구 수박은 7~8월 여름철의 일교차가 크고 당도가 높고 아삭아삭하며 육질이 단단해 타 지역의 수박에 비해 저장기간이 길어 과일상으로부터 최고의 품질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에 상당하는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7월 29일부터 첫 출하해 5천여t을 생산해 60억 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올해는 150개 농가 79ha면적에서 5천300여t을 생산해 65여억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양구군 관계자는 “수박, 멜론, 파프리카 등 양구산 농특산물은 고품질을 인정받아 전국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타 지역의 농산물보다 높은 가격을 받고 있어 농가소득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박은 타 작물에 비해 생산하는데 비교적 일손이 적게 들고 재배가 상대적으로 수월해 노령농가의 재배작목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은 올해 수박고품질 명품화 사업을 위해 시설규모 확대, 스프링쿨러, 멀칭비닐, 수박받침대 등 시설사업과 자재비 14억 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