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강원, 입체적 영농현장 컨설팅 전개

은쉬리 2010. 5. 26. 09:39

강원도 농업기술원이 홍천군 화촌면 내삼포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영농현장 종합 컨설팅을 전개한다.

 

26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 영농현장컨설팅은 FTA·기후변화 등 급변하는 농업여건 속에서 강원농업의 능동적 대응력을 강화하고 농업인의 애로를 현장에서 신속히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영농컨설팅은 주로 대화를 통한 상담방식으로 이뤄져 정확한 전달이 어려웠고 농업인의 입장에서도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었다.

 

▲영농현장 종합 컨설팅 모습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전국 최초로 각종 분석 장비를 탑재한 영농현장 종합컨설팅 지원차량으로 농업인이 영농현장에서 영농상담과 함께 보고, 듣고, 만져봄으로서 이해도를 높이는 입체적 컨설팅을 추진한다.

 

컨설팅 지원차량에는 컴퓨터, TV, 전문도서 등 시청각 교육장비 뿐만 아니라 미세현미경, 엽록소측정기, 수질측정기, 토양분석기 등 25종의 첨단 분석 장비를 탑재해 현장에서 영농교육 뿐만 아니라 병해충, 토양, 작물영양상태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처방하는 등 농업인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에 앞서 도 농업기술원은 영농현장 종합컨설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난 3월 홍천 내삼포리 등 8개 마을을 선정하고 마을주민들과 함께 현황진단과 향후 발전방안을 수립했다.

 

또 마을별로 주작목에 대한 전문가 3~4명으로 8개 컨설팅팀을 구성해 분석 장비 사용법과 처방요령 실습 및 상담기법을 교육했다.

 

각 컨설팅팀은 매월 2회 이상 현장컨설팅과 마을주민과의 협의를 통해 현재 소득과 기술수준이 도내 평균수준인 해당마을을 상위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게 된다.

 

이경재(홍천군 화촌면 내삼포리, 63세) 마을이장은 “꼭 필요한 작목교육과 토양분석 및 병해충 등 궁금한 내용을 현장에서 바로 진단해 처방해 줌으로서 실감나는 영농컨설팅이 됐다”며 “앞으로 농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최관지 씨는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컨설팅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농업인에게 실익이 되는 농업에 초점을 맞추고 영농현장 위주로 농업인을 찾아가서 도와주고 서비스 하는 시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인의 입장에 서서 긍정적 사고와 적극적, 진취적, 도전적인 자세를 갖고 영농현장 컨설팅에 최선을 다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홍용기 기자>

 

http://www.hksn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8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