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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간오지 과원 생육 실시간 관측

은쉬리 2010. 5. 26. 09:38

농진청, 식물생육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농촌진흥청이 원거리 과원의 생육영상과 기상자료를 실시간으로 컴퓨터에서 관측할 수 있는 ‘식물생육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출원 했다.

 

26일 농진청에 따르면 그동안 전국적으로 과수의 개화기를 조사하기 위해서는 현지 농가에 문의하거나 조사요원이 직접 조사하기 때문에 개인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조금씩 오차가 발생한다.

 

또 과원에 기습적으로 발생하는 기상재해를 실시간으로 판단하기는 매우 어려워 그 과정에서 농업인들과 시비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번에 개발된 ‘식물생육 모니터링 시스템’은 태양열 전지판과 CDMA 방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과원의 특성상 전기나 전화 시설이 없는 지역에 설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며 컴퓨터에서 카메라의 방향을 조정해 과원의 원하는 부분을 관측할 수 있다.

 

과실나무의 개화기는 온도, 해발고도, 방향에 따라 큰 차이가 발생하는데 과수의 생육단계 예측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자료 도출이 필수적이다.

 

태양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원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전화선이 필요 없기 때문에 산간 오지 등에 설치해 과원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는 것이 이번 기술의 핵심이다.

 

세계적으로 과수 작황 및 생육단계를 예측하는 것은 국가 과실 수급정책을 결정하기 위해 중요한 데 이러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전국 과원의 실제 생육단계와 올바른 기상자료의 축적이 요구된다.

 

이와 함께 과원의 개화기 예측은 농가의 영농설계에 큰 도움이 되고 기상재해 발생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발 빠른 대책수립이 가능하다.

 

또한 실시간 영상과 기상자료를 바탕으로 기상재해 예보시스템을 개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진흥청 과수과 김승희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이용해 전국적인 광역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국내 과수재배의 생육단계 예측시스템 개발이 가능하다”며 “장기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과수 재배지 변동 예측 지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이 기자>

 

http://www.hksn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8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