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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전설을 따라가는 여행’

은쉬리 2010. 4. 5. 08:13

 

▲안면도 할미․할아비바위 전경.

 

태안군, 안면도 ‘1마을 1문화 갖기 운동’ 전개

 

충남 태안군 안면도 할미․할아비바위 전설을 담고 있는 ‘승언’ 부부의 애틋한 사랑이 되살아난다.

 

5일 태안군에 따르면 문화와 자연이 살아 숨쉬는 휴양지를 만들기 위해 안면읍내 28개 마을을 대상으로 ‘1마을 1문화 갖기 시범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설과 설화, 신화 등 구전 및 문헌으로 전해 내려오는 마을별 문화유산은 물론 유․무형 문화재를 통틀어 조사하게 될 이번 사업은 내달 말까지 지속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할미․할아비바위, 붕기풍어제, 쌀썩은여 등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전설과 문화재가 아직까지 많이 남아있는 안면도 지역 문화유산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그네뜰, 감나무골, 유황마지 등 전설과 지형에 따른 지명을 따라가는 여행길은 아름답고 고즈넉한 분위기에 생소하면서도 재미있는 지명 유래가 더해져 새로운 휴양자원 역할도 가능할 전망이다.

 

더욱이 최근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생태 탐방로가 안면도에도 개설되면 각 마을의 유래를 담은 고유지명이 휴양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겨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면읍은 이장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특색 문화를 발굴한 후 문화선정심의회를 구성, 우수마을을 선정해 유래판을 설치하는 등 6월까지 시범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안면도 뿐 아니라 태안반도 전역을 대상으로 추진해 각 마을을 대표하는 관광 휴양자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 지역에 대해 알고 즐기면 더욱 감흥이 새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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