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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북 치며 스트레스 날려요”

은쉬리 2010. 3. 15. 12:11

 

▲태안군 농업기술센터는 ‘우리가락 연구회’팀을 결성해 ‘모듬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사진=태안군청 제공)

 

우리가락연구회 모듬북 교육실시

 

충남 태안군에서도 흥겨운 난타 공연이 가능할 전망이다.

 

15일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생활개선회원 20명을 선발해 ‘우리가락 연구회’팀을 결성, 오는 5월말까지 10회에 걸쳐 모듬북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모듬북은 북통에 두꺼운 소가죽을 씌워 만든 전통 악기로 크기에 따라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어 조화로운 음색이 어우러지는 흥겨운 이색공연이 가능하다.

 

특히 공연 상황에 따라 모듬북의 개수를 조절할 수 있어 지속적인 교육을 받으면 자체 줄거리가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원들은 농사일로 바쁜 가운데서도 전문 실력을 갖춘 우리 가락팀을 조직하겠다는 의지로 정규 교육시간 외에 따로 시간을 내 연습할 정도로 열의가 대단하다.

 

군 농기센터 관계자는 “모듬북은 단 한사람이라도 실수하면 즐겁고 흥겨운 음색을 낼 수 없기 때문에 회원들의 화합과 친목을 높여주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결성된 우리가락연구회는 농업인의 날, 생활개선회 한마음행사 등 각종행사 때 식전공연을 도맡아 해오고 있다.

<김광태 기자>

 

http://www.hksn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8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