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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섬지역, 공기의 비타민 음이온 풍부

은쉬리 2009. 7. 22. 00:19

전남 섬지역 공기에 보건학적 주요 지표인 부유세균이 기준치보다 훨씬 낮아 인체에 유익하고 공기의 비타민이라 불리는 산소 음이온이 상당량 발생돼 여름 피서지로 제격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동안 여수 돌산, 완도 신지, 진도 고군, 신안 증도 등 도내 섬지역 공기질 특성을 조사한 결과 인체에 유해한 부유세균이나 중금속류는 기준치보다 낮게 나타난 반면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산소 음이온은 다량 발생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결과 공기 중 미세먼지, 수증기 등에 부착해 부유상태로 존재하면서 전염성, 알레르기, 호흡기 등의 질환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돼 보건학적 지표로 중요하게 평가하는 부유세균은 실내공기질 기준인 800CFU/㎥보다 훨씬 낮은 16~40CFU/㎥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여수 25, 완도 40, 진도 19, 신안 16CFU/㎥의 값을 보여 신안 증도에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인체의 유해 항목인 중금속류 중 납은 대기환경기준 0.5㎍/㎥에 비해 약 1/20 수준으로 낮았고 기타 수은, 카드뮴, 크롬 등의 유해 중금속류는 검출되지 않았다.

 

반면 인체에 유익해 공기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산소 음이온은 차량 통행이 많은 도심의 0~50개/㎤ 수준에 비해 완도 신지에서 1천493개/㎤로 가장 높은 값을 보인 것을 비롯해 여수 돌산 579, 진도 고군 888, 신안 증도 508 등으로 나타났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산소 음이온은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인체의 혈액 정화, 세포 부활, 자율신경 조절작용 등 효과가 있어 사람에게 쾌적한 기분과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한편, 산소 음이온은 산소분자에 전자가 부착돼 음이온화 된 상태를 말하며 자연계에서 음이온이란 주로 산소 음이온을 의미한다.

<임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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