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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동해시에 해저케이블 공장 신축

은쉬리 2008. 5. 1. 02:09

LS전선 동해시에 해저케이블 공장 신축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계기 마련

 

전력 및 광통신 케이블 생산의 선두 기업인 LS전선(주) 동해공장 및 송정산업단지 기공식이 지난 달 30일 동해시 송정동 동해 제3일반산업단지에서 열렸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진선 강원도지사와 구자열 LS전선 부회장, 임채민 지식경제부 제1차관, 최연희 국회의원, 김학기 동해시장 및 동해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LS전선은 동해 송정산업단지에 1천300여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해저 케이블 공장을 신축하고 내년 5월부터 해저케이블을 양산하며 선박용 특수케이블 공장도 이전할 계획이다.

 

해저케이블은 국가 또는 도서(島嶼)간 전력 및 통신신호 등을 보내기 위해 해저에 설치하는 전선으로 지금까지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LS전선이 도내에서 국내 최초로 직접 생산에 나서게 된 것이다.

 

LS전선은 이와 병행해 앞으로 4~5개 계열사의 동반이전 또는 별도의 사업장을 신축할 계획이며, 총 700여명의 인원을 상시 고용할 예정이다.

 

또 동해공장에서 생산된 해저케이블을 제주도를 연결하는 직류 송전선로 사업에 우선 투입하고 향후 섬이 많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국가에 수출할 방침이다.

 

시는 LS전선 동해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20~30개 협력업체의 도내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구호동 일대의 제2산업단지도 조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김학기 동해시장은 “지역주민 1인당 총생산액이 3만 달러를 넘는 포항시의 경우 포스코가 지역경제의 80%를 담당하고 있듯 앞으로 LS전선이 일자리 창출, 소득증대, 인구증가 등 동해시의 발전을 주도하는 엔진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해저케이블을 필리핀 등 세계 각국으로 수출하게 되면 동해항이 해저케이블의 글로벌 공급 기지로 변모가 기대되고 동해자유무역지역 활성화와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LS전선은 LS그룹(회장 구자홍)의 대표기업으로 1962년에 설립됐으며 전체 종업원이 3천150여명에 이르고 지난해 매출액이 4조원을 넘어선 글로벌 기업이다.

 

전력 및 광통신 토털 솔루션, 전자·정보통신 부품, 산업기계 등 4개 부문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나 전력 및 광통신 케이블 생산에 주력해 이 부문이 전체 매출액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LS그룹은 2003년 LG그룹에서 GS그룹과 함께 분리돼 LS전선, LS산전, LS-Nikko동제련, 가온전선, E1, 예스코 등 6개사를 주력기업으로 지난해 총매출액이 15조원에 달하는 재계 순위 14위로 성장한 국내 중견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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