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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수질 개선 정부가 나서야

은쉬리 2008. 1. 23. 20:27

한강수질 개선 정부가 나서야 2008-01-23 16:17

강원, 당선인 전국시도지사 만남서 건의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초청 전국시도지사협의회가 2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가운데 강원도는 한강수계 수질개선에 대한 정부차원의 특별대책 마련 및 지원을 요구했다.

 

이날 김진선 지사는 수도권 2천500만명의 생명수 공급원인 한강에서 현재 연 121억t의 물을 이용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11% 증가된 136억t 사용이 예상되는데도 대체 수원이 없음을 강조하면서 한강수계 특별 관리대책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또 지난 1998년부터 수질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로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은 개선되고 있으나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은 2.9에서 3.37로, T-P(총인)은 0.039에서 0.048로 악화되는 등 수질악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상수원보호구역 등 지역개발에 가장 많은 제약을 받으면서도 흙탕물 저감대책 등 수질개선 사업과 ‘한강살가지(살리고, 가꾸고, 지키는)운동’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나 강원도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한강수계 주요 오염원인을 상류지역은 흙탕물이 비점오염원이며, 중류지역은 난개발 및 인구증가, 북한 임남댐의 영향, 한강 유량 감소, 사전 예방정책의 오류 및 유역통합 물관리체계 미흡 등을 예로 들었다.

 

이에 대한 수질개선 대책방안으로 정부 6개 부처에 산재된 물관리정책을 통합 조정할 기구 설치와 한강수계 5개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한강유역협의회’ 구성, 물이용부담금을 현재의 1t당 160원에서 200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 등 물관리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한강발원지에서 하구까지 ‘생태네트워크’ 구축과 수질오염 방지 및 개선을 위한 획기적인 개선대책 마련, 북한강 수량관리를 위한 남북협력체계 구축 등을 대책방안으로 내놓았다.

 

김 지사는 이 당선인에게 한강수계 수질개선에 대한 정부차원의 특별대책 마련 및 지원해 줄 것과 ‘한강살가지 운동’을 범국민적 운동으로 확산할 것을 건의했다.

 

한편 이날 김 지사는 동북아시대를 대비한 ‘복합물류, 교통체계’ 구축을 비롯해 접경, 폐광지역 개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등도 함께 건의했으며, 이 당선인은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권혁경 기자>

 

원본기사 http://www.hkilbo.com/news_view.html?id=75342&title=전체기사&sort=t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