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368만 명(외국인 4만 명) 다녀가
▲명실상부 겨울 대표축제이며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최우수축제인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 축제장 전경
올 겨울 강원도 내에서 열린 겨울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강원도에 따르면 올 겨울 도내에서 열린 평창송어축제, 홍천강꽁꽁축제, 화천산천어축제, 영월동강겨울축제, 인제빙어축제, 대관령눈꽃축제, 태백산눈축제 등 겨울축제에 368만 명(외국인 4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세부적으로는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시작된 평창송어축제에 51만 명, 1월 4일~20일 홍천강꽁꽁축제 26만 명, 1월 5일~27일 화천산천어축제 139만 명, 1월 11일~2월 3일 영월동강축제 5만 명이 각각 축제장을 찾았다.
또 1월 19일~27일 인제빙어축제 78만 명, 1월 19일~2월 5일 대관령눈꽃축제 23만 명, 1월 25일~2월 3일 태백산눈축제 46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22일 가장 처음 시작된 평창송어축제는 연어과의 회귀성 어류인 송어를 테마로 얼음송어낚시, 송어맨손잡이 체험, 스노우래프팅 등 눈과 얼음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당초 2013년 2월 5일까지 예정되었던 축제를 사회단체 후원 및 불우이웃돕기 성금 마련 등을 위해 2월 11일까지 연장해 겨울축제 중 제일 장기간 운영하는 축제로서 관람객의 지속적인 호응을 받았다.
화천산천어축제는 첫날 관람객 10만 명 이상 방문하는 등 축제기간 내내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대표 프로그램인 산천어 낚시와 아시아 빙등광장, 선등거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과 올해 처음 선보인 스노우 펀 파크와 3D 디지털미술관 운영 등은 산천어축제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빙어낚시의 원조격인 인제빙어축제는 9일의 짧은 기간 동안 남극놀이체험, 전국 얼음 축구대회, 빙어요리체험 등 다채로운 볼거리․먹거리․체험거리로 관람객에게 얼음호수에서의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외국인 상설체험행사’는 향후 동남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관광상품 개발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관령눈꽃축제의 국제알몸마라톤대회는 많은 눈과 영하의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마라톤 동호회원 등 500여 명이 참가했으며, 특히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직접 알몸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언론매체와 SNS 등의 열띤 호응을 받으며 강원도 및 대관령눈꽃축제 홍보의 일등공신이라는 후문이다.
태백산눈축제는 10일간 ‘눈·사랑 그리고 환희’라는 주제로 눈조각 등을 시내 일대에 설치하는 등 축제장을 확대․분산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했으며, 눈싸움대회, 초대형눈조각전시전, 전국대학생눈조각전, 이글루카페, 태백산눈꽃등반대회 등은 볼거리 뿐 아니라 흥미로운 체험거리로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렸다.
홍천강꽁꽁축제는 이름만큼이나 발랄하고 역동적인 얼음놀이체험과 빙상레저체험으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 처음 개최한 영월 동강겨울축제는 강원도 겨울축제의 명성을 이어받아 전통섶다리 소원지달기, 개썰매 등의 독특한 콘텐츠로 순조로운 첫 출발을 했다.
도는 올해 겨울축제가 여러 가지 기상이변과 인근 지역의 유사 겨울축제로 인한 수도권 관광객 이탈 등의 악재 속에서도 성황을 이룬 것은 명실상부 겨울 대표축제이며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최우수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의 명성이 많은 관광객 유인 및 특히 지역 민·관·군의 유기적인 협조가 만들어 낸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겨울축제가 성황리에 종료됨에 따라 강원도는 축제별 현황과 개선점을 분석해 내년 콘텐츠 개발 등 겨울축제 활성화방안을 마련하고 축제가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킬러 콘텐츠 개발을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최광철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내년에도 축제별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보완·발전시키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일회성 축제로 그치지 않고 강원도 겨울축제만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혁경 기자>
한국시민기자협회 http://www.civilreport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