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영덕 간 고속도로 5공구, 공사차량 덮개 개방 및 안전모 미착용 등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하고 롯데건설이 시공 중인 ‘상주~영덕 간 도로확장 공사 5공구’ 현장이 비산먼지 저감에 인색하면서 대기오염에 노출 및 안전모 미착용 등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지난 8일 익명의 제보에 따라 해당 현장을 방문해 취재한 결과 공사차량이 덮개를 개방한 채 현장 내 규정 속도를 초과해 운행하는 등 극심한 흙먼지 발생 및 일부 근로자는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안평천교 하부에서 취재진이 1시간 넘게 지켜본 결과 토석을 운행 중인 모든 공사차량이 덮개를 개방한 채 운행, 극심한 흙먼지가 발생해 주변 환경이 몸살을 앓고 있으나 도로에 살수하는 모습은 볼 수가 없었다.
▲공사차량의 덮개 개방은 비단 안평천교 인근만이 아니라 안사2터널 앞 금곡교 인근에서도 발파암을 운송 중인 일부 공사차량은 덮개를 개방, 극심한 돌가루가 발생하면서 대기로 비산하고 있다.
▲또한 금곡교 발파암 야적장 등을 진출입하는 공사차량 등이 세륜시설을 통과하지 않고 도로에 진입, 미세한 돌가루를 유출시키면서 돌먼지가 발생해 도로를 통행하는 일반 차량들이 먼지 피해 불편을 겪고 있다. 노면살수가 능사가 아니라 도로에 돌가루가 유출되지 않도록 원천적인 저감대책이 우선이므로 버젓하게 설치해 놓은 세륜시설이 무용지물이 되지 않도록 사용해야 하지 않을까?
▲비산먼지 발생이 우려되는 물질을 1일 이상 야적할 경우 비산먼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진덮개 등 저감시설을 설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안평천교 인근 크랴셔장에 야적한 토석엔 저감시설이 전무하다.
▲금곡교 인근에 야적 중인 발파암에도 방진덮개 등 저감시설이 허술해 비산먼지발생을 가중시켜 대기오염을 초래하고 있다.
▲안평천교 상부에서 작업 중인 근로자(원안)가 안전모조차 착용하지 않고 있었던 광경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 안전에도 빨간불을 켰다.
▲안평천교 교각 하부에 낙하물의 추락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시설물이 설치돼 있지 않아 자칫 낙하물이 발생할 경우 교각 아래 기존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운전자 등의 안전도 담보할 수 없는 상태다. 실제 취재 중에 교각 상부에서 근로자들이 콘크리트 가루를 버리는 모습이 목격됐다.
결론적으로 공사하는 과정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현장 내 규정 속도 준수 및 덮개개방, 세륜시설 이용 등 가장 기초적인 사항은 얼마든지 지킬 수가 있으므로 주변 환경이 오염되지 않도록 관련법을 철저하게 지켜야 할 것이다.
<권혁경 기자>
환경경찰신문 http://www.envir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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