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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송이 해바라기 천국 화천으로 오세요!”

은쉬리 2012. 8. 3. 19:49

▲강원 화천군 거례리 생태공원에 100만 송이 해바라기가 만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태양을 따라 피어나는 해바라기는 애모(愛慕)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데, 해바라기의 황금물결이 물의 나라 화천을 수놓고 있다.

 

강원 화천군 화천읍에서 화천대교를 건너 4km 지점 북한강변에 조성된 자전거 길을 따라 피어난 족히 100만 송이 해바라기가 장관을 이루고 있어 입소문을 타고 많은 관광객들이 붐비고 있다.

 

화천군 거례리 수변 일대 80만㎡ 규모의 생태공원에는 해바라기, 무궁화, 봉선화, 산국, 구절초 등 사계절 꽃피는 명품 산소길로 정평이 나 있기도 하다.

 

여행 포인트는 화천 붕어섬 입구서 대여 받은 자전거를 타고 원천리 방향 북한강변을 따라 달리면 만개한 온갖 야생화를 만나고, 거례리로 이어지는 물위의 길 ‘푼툰다리’를 건너면 만날 수 있는 꽃의 바다! 환상적이다.

 

100만 송이가 넘을 듯한 봉선화, 예쁜 봉선화 물들이기와 당나귀 타고 꽃의 바다를 달리는 기분은 새로운 여행의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하다.

 

해바라기와 봉선화, 그리고 코스모스로 수놓은 이곳에서 100년은 족히 넘은 듯한 느티나무 아래 그늘의 벤치에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맑고 아름다운 북한강과 파란 하늘을 감상하는 것도 또 다른 운치를 가져다준다.

 

그리고 잠시, 느티나무 그늘에서 휴식을 끝내고 피톤치트가 샘솟는 측백나무길을 따라 해바라기 공원으로 달리면 황금물결이 넘실대는 100만 송이 해바라기를 만날 수 있다.

 

정말이지 혼자 보며 걷기엔 아까운 해바라기 오솔길! 홀로 걷는 여행의 운치도 좋다지만 연인이나 부부, 가족이 손잡고 걸어보면 어떨까? 아마 그 황홀함은 두 배가 족히 넘치지 않을까?

 

이처럼 해바라기 바다에 푹 빠져 걷다보면 부지런한 벌들의 부산한 움직임과 태양을 향한 해바라기의 영원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해바라기 공원은 3개 블럭으로 조성돼 있어 한개 블럭의 해바라기가 질 무렵이면 다른 블록의 해바라기가 만개하고, 또 다시 질 무렵이면 또 다른 블록의 해바라기가 만개해 해바라기의 영원한 사랑을 느껴보기에 더할 나위가 없을 듯하다,

 

더욱이 이곳에는 세계 10여 개국 70여종의 해바라기가 식재돼 있어 오는 8월 15일 이후에는 세계 각국 해바라기의 아름다운 자태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해바라기가 지고나면 9월부터 산국과 구절초, 코스모스가 북한강을 물들여 화천의 가을을 더욱 아름답게 해 관광객의 발걸음을 붙잡을 것이다.

 

연일 가마솥 같은 찜통더위에 지친 정신과 육신을 물의나라 화천 쪽배축제가 한창인 이곳 화천에서 식히고 해바라기의 아름다운 자태에 빠져 보는 것은 어떨까?

<권혁경 기자>

 

SNS국민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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