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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병 7사단 “지역사회 위해 의미 있는 일 하고 싶다”

은쉬리 2012. 5. 9. 19:59

 

▲꽃다발 만들기 자원봉사단(사진=화천군청 제공)

 

강원 화천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보병 7사단(사단장 원홍규) 군인가족들과 자원봉사자들이 꽃다발 만들기에 바쁘다.

 

화천읍 아리에 있는 한 건물 앞마당에서 여러 가지 꽃과 재료를 준비해 놓고 분주하게 손을 움직이는 이들은 마법을 부리듯 꽃이 손을 거쳐 갈 때마다 예쁜 꽃다발이 만들어져 가지런히 놓여진다.

 

이 꽃다발은 전군 최초로 신병들이 영외 퇴소식을 치르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7사단 신병 퇴소식 때 신병들이 부모님께 전달할 꽃다발이다.

 

그동안 신병들은 퇴소식 때 마다 부모님께 드릴 꽃다발을 구입 했었는데 봉사자들은 신병들이 부담되지 않을 가격을 책정해 구입을 희망하는 신병들에게 꽃다발을 판매할 예정이다.

 

꽃다발을 직접 만들기로 결정한 데에는 지역사회를 위해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군인가족들과 봉사자들의 의견이 일치한 것.

 

이들은 지역의 소외된 소년소녀가장을 도울 방법을 생각하다가 신병 퇴소식에 쓰일 꽃다발을 떠올리고 직접 만들어 판매한 수익금으로 돕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미 이들은 발생하는 수익금 규모에 따라 도움을 줄 대상을 정해 지원할 계획을 갖고 군청 주민생활지원과에 대상자 선정을 협조해 놓은 상태다.

 

손수 꽃다발을 만드는 일에 참여하고 있는 곽순일 여사(7사단장 사모님)는 이러한 선행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꺼려하며 묵묵히 꽃다발 만드는 일에만 열중해 봉사자의 참모습을 보는 듯 했다.

<권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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