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엠텍, 희유금속 제련 클러스터 강원도에 구축

포스코 그룹의 글로벌 소재부문 계열사인 포스코엠텍이 강원 영월군에 희유금속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강원도와 포스코엠텍, 영월군은 2일 최문순 도지사, 윤용철 포스코엠텍 사장, 박선규 영월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희유금속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식을 개최하고, 공장설립과 인력채용 및 추가적인 광물 자원의 이용 및 개발 등에 관해 상호 협력키로 약속한다.

 

희유금속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포스코엠텍이 국내 소재산업의 발전을 통한 산업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추진하는 대표적인 신성장 동력사업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포스코엠텍은 영월 제3농공단지 1만2천500평 부지에 1단계로 2014년까지 443억 원을 투자해 몰리브덴, 탄탈륨, 니오븀, 희토류 등의 제련생산설비를, 2015년 이후에는 800~1,000억 원을 들여 희토류 생산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우선 올 상반기 중 50억 원을 투자해 몰리브덴 제련설비를 구축하고 하반기부터 공장을 가동, 연간 2천400톤의 산화몰리브덴을 생산할 계획이다.

 

몰리브덴은 주로 고급 품질의 합금철을 생산하는 재료로 쓰이며 중국, 미국, 캐나다, 페루, 칠레 등 일부 국가가 세계 매장 및 생산의 약 90%를 점유하고 있어 최근 중국의 자원세 인상 등에 따라 수급불안정과 가격 변동성확대가 심화되는 등 수입대체를 위한 국산화가 시급한 비철금속 중 하나이다.

 

포스코엠텍이 희유금속 클러스터 구축 사업 중 우선 몰리브덴 습식탈황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기존 건식방식 대비 원가경쟁력 및 제조경비 절감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을 도입함에 따른 것이다.

 

특히 포스코엠텍 희유금속 제련클러스터 유치에 따라 1단계로 200여 명, 2단계로의 300여 명 등 500여 명의 고용 창출효과와 3천억 원 이상의 생산 유발 등 지역경제에 상당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강원도 관계자는 “강릉 옥계마그네슘 제련사업에 이어 포스코 그룹의 비철금속 소재산업을 유치함으로써 정부에서 추진하는 소재산업 종합발전대책 및 동반성장에 부응하게 됐다”며 “특히 강원도가 희유금속 소재사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권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