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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봄나물의 제왕 ‘곰취’ 첫 출하

은쉬리 2012. 2. 24. 19:39

 

 

▲강원 양구의 한 농가에서 곰취를 생산하며 즐거워하고 있는 모습(사진=양구군청 제공)

 

봄나물의 제왕인 곰취가 첫 출하돼 가정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됐다.

 

강원 양구군은 연중 곰취 출하를 위해 지난해 동면 덕곡리 소재 이창선 농가의 연동하우스 1천200평에 보온다겹 커튼, 보일러 설치 등을 지원하고 12월 가온을 실시해 이번에 첫 수확을 선보이게 된 것.

 

5월까지 예상수확량은 4,000kg으로 출하가격은 kg당 17,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며, 동면 팔랑리 곰취재배 농가에서 연이어 출하를 준비 중이다.

 

양구군은 겨울철에 생산되는 곰취 가격이 제철인 4~5월 수확하는 곰취에 비해 두 배 이상 높게 판매돼 농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양구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곰취는 대부분 친환경농법에 의해 생산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호

평을 받고 있다.

 

이창선(46세. 덕곡리)씨는 “여름에 곰취를 인위적으로 강제 월동시켜 가을에 비닐하우스에 식재해 재배하는 방법으로 많은 시행착오 끝에 성공하게 돼 오늘 첫 출하를 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젠 난방비 등 생산원가를 낮추는 게 과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한편 양구군은 차별화된 양구산채류 출하를 위해 2월말 곰취와 고추냉이, 3월초 두릅과 참나물 등을 한 박스에 2종 또는 3종류의 산채류를 포장한 모듬 쌈채를 생산할 계획이다.

 

<권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