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화천 쪽배축제 17일간 항해 마쳐

은쉬리 2011. 8. 16. 13:57

 

하늘가르기(짚라인)를 타며 즐거워하고 있는 모습(사진=화천군청 제공)

 

물의나라 화천 쪽배축제가 17일간의 항해를 마치고 15일 오후 7시 정박했다.

 

지난달 30일 개막공연인 ‘낭천별곡‘ 마당극을 시작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쪽배축제장에는 15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갔다.

 

특히 그동안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피서일정을 잡지 못했던 사람들이 연휴기간인 13~15일에 대거 몰리며 축제장이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축제의 백미인 쪽배 콘테스트는 그동안 진행됐던 퍼포먼스 위주의 진행방식에서 벗어나 배가 기능을 제대로 하는지, 얼마나 빨리 가는지를 겨루는 경주부문이 신설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스릴과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게 했다는 평가다.

 

게다가 올해 처음으로 쪽배축제장에 설치된 하늘가르기(짚라인)는 일일 이용 한계인원인 300여명에 근접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폭발했다.

 

 

▲어머니와 아들이 월엽편주를 타며 즐거워하고 있다.(사진=화천군청 제공)

 

이와 함께 화천 홍보대사인 소설가 이외수씨가 ‘월엽편주’라고 명명한 수상자전거도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톡톡한 인기를 누렸다.

 

▲북한강을 질주하며 힘차게 노를 저어댔던 용선대회(사진=화천군청 제공)

 

또 공무원과 군장병들이 각 소속팀의 명예를 걸고 북한강을 질주하며 힘차게 노를 저어댔던 용선대회는 물살을 가르는 시원함과 힘찬 북소리, 구령소리가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도 했다.

 

예약캠핑촌은 7,000명에 가까운 인원이 이용을 했고, 축제기간에 운영한 물빛누리식당의 산천어 냉면, 산천어 가스, 매운탕, 도시락 등 산천어 요리와 화천산 옥수수가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매년 새로운 쪽배축제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해 도움을 주신 주위의 모든 분들과 올해도 화천을 잊지 않고 다녀가신 관광객들께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더욱 새롭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도록 지금부터 내년 축제 준비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