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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누엔티 빛번 씨, 희망가정상 수상

은쉬리 2011. 6. 2. 08:30

강원 양구군 해안면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 누엔티 빛번(24세) 씨가 KEB 외환은행나눔재단(이사장 리처드 웨커)이 주관하는 외환다문화가정대상에서 희망가정상 본상을 수상한다.

 

2일 양구군에 따르면 누엔티 빛번 씨의 이번 희망가정상 본상 수상은 양구군의 추천으로 재단 관계자들이 지난 5월 현지실사, 방문인터뷰, 이웃주민 의견을 듣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이에 따라 누엔티 빛번 씨는 희망가정상 수상과 부상으로 상금 800만 원을 수상해 1주일간 친정방문을 할 수 있게 됐다.

 

누엔티 빛번 씨는 베트남 출신으로 지난 2006년 결혼해 해안면 현리에 살고 있으며, 1년 전 남편을 잃고 가정이 어려워 기초수급자 수당과 식당일, 청소, 날일(품팔이) 등으로 생계를 이어 가며 신장병을 앓고 있는 시어머니와 시숙부(정신지체 1급), 아들 이고은(2세)을 돌보고 있다.

 

누엔티 빛번 씨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실질적인 가장으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가정을 지키고 있으며, 한국으로 귀화를 신청 중에 있어 내년에 한국 국적을 취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희망가정상 본상 수상 시상식은 오는 16일 외환은행 본점 4층 강당에서 열리며, 가족과 군청 드림스타트팀원과 함께 참석해 수상하게 된다.

 

한편 외환은행나눔재단은 지난 2005년 12월 외환은행에서 전액 출연해 설립한 자선 공익재단으로 결혼이민자의 복지 향상을 위해 일하고 있다.

 

본사 홍용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