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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반도 ‘노란 꽃 세상’

은쉬리 2010. 4. 27. 20:42

 

▲태안군 남면 당암리 인근 유채밭에서 관광객들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태안군 제공)

 

안면읍에만 12만여㎡ 유채밭 조성

 

태안반도 전역이 노란 유채꽃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2009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를 대비해 지난 2008년 태안군이 ‘노랑천릿길 가꾸기’ 사업을 시작한 후 해마다 태안읍 남산, 남면 몽산포항 입구, 원북 낙지공원 등 관내 97개소 40ha에 이르는 유채꽃단지를 조성한 결과다.

 

특히 꽃박람회가 열렸던 안면읍은 관내 8개 읍·면 가운데 유채꽃밭이 가장 넓게, 그리고 잘 조성된 곳이다.

 

안면읍에서 가장 넓은 지역은 안면도 최대 포구인 백사장항 인근 약 6만㎡의 꽃밭으로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은 아름다운 꽃밭을 보면서 싱싱한 해산물도 맛볼 수 있다.

 

또 안면도의 랜드마크인 할미바위·할아비바위 앞에도 3천300여㎡의 유채꽃밭이 만들어져 있는데 이곳은 평상시에도 사진 촬영장소로 각광받고 있어 꽃이 만개하면 관람객들의 포토존으로 가장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안면읍 관계자는 “안면읍에만 12만여㎡의 유채꽃밭을 조성했다”며 “박람회 당시 행사장 못지않은 인기를 끌었던 유채꽃밭을 올해에도 잘 관리해 태안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안면읍에서 고남면 영목항까지의 주요 국도변 24㎞를 따라 식재된 유채꽃길은 드라이브를 즐기면서 꽃구경까지 할 수 있어 봄 정취를 느끼기에는 그만일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꽃박람회를 통해 ‘태안하면 꽃’이라는 긍정적 이미지를 전 국민에게 심을 수 있었다”며 “이런 성과가 지속되도록 군은 올해에도 1만㎡ 이상의 대규모 꽃밭을 12군데 조성하는 등 태안을 찾는 여행객들이 어느 곳에서든지 손쉽게 아름다운 볼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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