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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살 가덕도 팽나무, 보호수 지정

은쉬리 2010. 4. 2. 10:42

 

해운대 나루공원에 식재하고 있는 수령 300~500년 가덕도 팽나무(사진=부산시청 제공)

 

부산 신항만 컨테이너 배후부지 조성 공사 등으로 고사위기에 있던 수령 300~500년 가덕도 팽나무 두 그루를 해운대 나루공원으로 새 보금자리를 정착했다.

 

부산시는 가덕도 율리마을에서 해운대 나루공원으로 옮긴 팽나무 두 그루에 대해 2일 오후 2시 30분 허남식 부산시장과 배덕광 해운대구청장, 가덕도 율리마을 대표 등 강서구 주민과 시민단체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호수 지정 및 기념식수 행사를 개최하고 새롭게 자리 잡은 팽나무가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잘 자라기를 기원한다.

 

보호수 지정행사는 팽나무이식 경과보고와 보호수 지정, 참석내빈의 기념식수와 기념촬영을 하게 되며 부대행사로 참석한 시민들에게 꽃씨 나눠주기가 열린다.

 

이날 보호수로 지정되는 가덕도 팽나무들은 가덕도 율리마을에 있던 나무들로 높이 10∼12m, 밑동의 지름이 1.3∼1.4m 크기로 수령이 약 300~500년 되는 노거수이다.

 

지난 달 29일 오전 7시 가덕도를 출발해 60km에 달하는 뱃길 해상운송과 우동항에서 현장까지 1km 육상운송을 통해 30일 해운대 우동 나루공원에 식재됐다.

 

시는 최장 해상이동 노거수이식의 기네스북 등재를 추진, 해운대 센텀시티 내 세계최대 백화점인 신세계백화점과 더불어 또 하나의 세계 최고기록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관광자원화 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나이를 먹은 500살 팽나무가 해운대 나루공원을 찾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용택 기자>

 

http://www.hksn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8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