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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벼 난치병’ 정밀진단기술 개발

은쉬리 2010. 4. 2. 10:44

유전자기술 이용 일반인도 6시간 만에 간편하게 진단

 

농촌진흥청은 한번 발생하면 치유가 되지 않아 벼의 난치병이라 불리는 흰잎마름병과 줄무늬잎마름병을 첨단기술을 활용, 조기에 정밀 진단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2일 농진청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흰잎마름병과 줄무늬잎마름병 진단 방법은 생명공학기술을 응용한 실용화 기술로 기존 방법보다 간편하면서 빠르고 정밀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개발된 유전자 진단기술은 기존에 병을 진단하는데 2~3일 정도 걸리는 것을 6시간 이내로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병원균의 진단과정을 8단계에서 3단계로 단축해 간편하게 진단 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벼 흰잎마름병과 줄무늬잎마름병은 한 번 발병하면 방제가 매우 어려운 병으로 최근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2008년에 벼 흰잎마름병은 1만9천605ha에 발생해 평년의 163%이었으며 벼 줄무늬잎마름병은 2009년에 전국적으로 2만1천541ha에 발생했고 애멸구는 전년대비 40배 정도 발생해 벼 재배농가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농진청은 개발된 기술을 조기에 현장 보급하기 위해 2일 전북 익산 소재 벼맥류부에서 경기도 등 8개 농업기술원 및 전국 40여개 농업기술센터 병해충담당자 60여 명을 대상으로 기술이전 교육을 실시한다.

 

이날 소개한 기술들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병해충 진단과 예찰 기술로 농업현장에서 간편하고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어 생산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진흥청 간척지농업과 김시주 과장은 “앞으로도 벼 병해충의 신속한 방제를 위해 기술지원 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도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계속 강화해 녹색성장의 바탕이 되는 고품질 쌀 생산에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이 기자>

 

http://www.hksn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8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