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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자연휴양림, 건강 쉼터 ‘각광’

은쉬리 2010. 3. 29. 01:13

 

▲안면도 자연휴양림에서 휴식을 즐기는 인파(사진=태안군청 제공)

 

‘숲속의 집’ 인기몰이...녹색 치유공간 역할 충실

 

지난해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던 충남 태안군 안면도 자연휴양림이 녹색 치유공간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29일 태안군과 안면도 자연휴양림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 2월까지 자연휴양림을 찾은 인원은 64만6천여 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2만6천여 명은 휴양림 내 숙박시설인 ‘숲속의 집’에서 묵은 것으로 집계됐다.

 

숙박인원은 휴양 성수기인 6~8월까지 8천500여명이 몰렸고 이 기간 외에도 매달 평균 2천300명이 묵는 등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이 같이 숙박인원이 사계절 내내 계속되는 것은 휴양림 소나무들이 각종 박테리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마시거나 피부에 접촉하면 심신이 맑아지고 마음의 안정을 가져오는 등 녹색 치유의 효과가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휴양림이지만 청정바다가 인접해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적절히 꾸며진 휴양림 시설 등이 녹색 치유공간으로서 필요한 요소를 충분히 갖춰 앞으로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안면도 자연휴양림 내 ‘숲속의집’ 전경(사진=태안군청 제공)

 

군은 안면도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건강과 복지 개념을 적절히 조화시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나가면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에 맞는 녹색 치유공간으로서의 자리매김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안면도 주민 고재일(32)씨는 “지인들 가운데 휴양림을 꾸준히 찾아 맑은 공기를 자주 마시면서 만성 두통을 없앤 사례가 있을 만큼 휴양림의 치유능력은 뛰어나다”며 “휴양림 녹색 치유공간의 역할과 능력을 배가시킬 수 있는 지속적인 지원과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안면도 자연휴양림 내에 펜션과 한옥 형식으로 지어진 ‘숲속의 집’은 1박에 4~17만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가족이 함께 야영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산림전시관과 3.5㎞에 달하는 산책로, 체력단련 시설 등도 고루 갖추고 있어 자연과 더불어 마음껏 심신을 단련할 수 있다는 것도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다.

<김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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