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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중앙시장, 문화관광 명소로 탈바꿈

은쉬리 2010. 3. 17. 20:36

 

▲재래시장 환경개선 개소식 모습(참고 자료)

 

강원 춘천시 중앙시장이 국내 대표적인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대변신된다.

 

17일 시에 따르면 중앙시장이 중소기업청과 문화부가 공동 지원하는 올해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돼 올해 20억 원을 지원 받아 문화관광 명소를 위한 탈바꿈에 들어간다.

 

또 이번 사업 선정으로 내년부터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등에 연차적으로 50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추가로 지원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1일 평균 1천여 명이 찾는 한류 관광객을 중앙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명동~중앙시장~약사리고개까지 장터거리가 조성된다.

 

특히 중앙시장의 아케이드 공간은 극장으로 꾸며져 공중 공연, 마임, 인형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뤄지고 예술가 벼룩시장도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장 전체 공간은 춘천의 역사와 이야기를 알려주는 거리 박물관으로 재구성돼 근대 저잣거리로 만들어지고 빈 점포는 시장사랑방으로 개방, 고객 쉼터 겸 문화체험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밖에 상인, 주민, 예술가가 함께 하는 문화예술동아리 운영, 시장해설사 운영, 시장 신문 발행 등의 사업도 이뤄진다.

 

시가 재래시장 육성에 변화를 꾀하기로 한 것은 그동안 지원해 온 시설현대화사업과 경영지원사업 등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다 지역 자체 소비로는 시장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관광객 등 외부 소비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전통시장의 특성을 살리면서 문화와 관광, 쇼핑이 어우러진 공간으로의 변화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원과 활동을 시장에 접목, 관광명소화를 통해 시장 활성화를 꾀하는 것”이라며 “약사리 고개 재정비사업, 효자동 문화예술단지 조성 사업, 약사천 복원사업과 연계해 시장 일대를 명소길로 조성하는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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