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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농기계 순회수리 본격 시작

은쉬리 2010. 3. 10. 17:38

 

▲태안군 농업기술센터의 농기계 담당지도사가 농업인들에게 농기계수리 순회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수요자 증가로 예년보다 일주일 앞당겨

 

충남 태안군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농기계 순회수리에 나섰다.

 

10일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본격적인 봄 영농철을 앞두고 농업인의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 지난해보다 일주일 가량 서둘러 농기계 순회수리 교육을 실시한다.

 

군은 이번 순회수리 교육을 관내 수리점에서 거리가 먼 지역이나 오지마을 등 8개 읍·면 160개 마을을 대상으로 10월말까지 운영한다.

 

군은 전기용접기 등 각종 수리장비와 1천여종의 부품을 준비, 마을회관과 영농현장을 방문해 경운기, 이앙기 등 소형기종 위주의 농기계를 수리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순회수리는 소모성이 높은 부품 위주로 확보해 2만 원 이하의 부품은 무료 교체해 주며 나머지 부품들도 원가만 받고 수리해 줄 계획이어서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는 이번 순회수리를 농기계 담당지도사 4명을 2개조로 편성, 농기계 정비 점검은 물론 농업인들이 고장 원인과 수리 방법을 스스로 진단할 수 있도록 하는 자가 수리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추진할 계획이다.

 

또 부녀자의 농업활동 증가에 따라 여성농업인을 위한 특별교육도 운영하며 농업인들이 개별적으로 구입해 사용할 수 없는 농기계를 대여해주는 ‘농기계 대여은행 사업’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농기계 교육에 열의가 있는 마을의 영농현장을 방문, 농기계 점검·정비 등 실습교육으로 실질적인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군은 총 150여회에 걸쳐 4천400여대의 농기계를 수리해 금전적으로 환산할 경우 15억 원에 달하는 순회수리 성과를 거뒀다.

<김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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