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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의암호 수질 확 달라진다.

은쉬리 2010. 1. 14. 12:46

 

▲춘천 의암호 전경

 

하수처리장 고도처리시설 완료...5월부터 본격 가동

 

강원 춘천시 근화동 하수처리장 고도처리시설 공사가 마무리돼 의암호 수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14일 시에 따르면 국비 등 200억 원을 들여 지난 2008년 착공한 고도처리시설 공사가 지난 달 완료됨에 따라 이달부터 4월까지 시운전을 거쳐 5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고도처리는 하수 중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유기물, 영양염류를 일정 농도 이하로 처리 한 후 의암호로 흘려보내는 하수처리 시스템이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표준활성화슬러지공법은 질소와 인 등의 영양염류 처리에 한계가 있어 보다 효과적인 데니포(DeNiPho)공법으로 변경하면 유기물뿐만 아니라 질소와 인의 제거효율을 안정적으로 높일 수 있다.

 

현재까지 근화동 하수처리장은 1일 15만t의 처리 용량 중 5만t은 고도 처리하고 나머지 10만t은 표준활성슬러지공법으로 처리돼 왔다.

 

그러나 5월부터 이 공법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하수처리장으로 흘러드는 모든 하수(연평균 TN 28.2mg/ℓ, TP 3.2mg/ℓ)는 고도처리(TN 19mg/ℓ, TP 1.9mg/ℓ이하)후 의암호로 유입돼 방류수 수질이 크게 개선된다.

 

시 관계자는 “식물성플랑크톤의 주 영양소인 질소와 인의 농도가 낮아지면 매년 의암호에 발생되는 녹조현상과 부영양화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5년까지 빗물과 생활하수를 따로 흘려보내는 하수관 분류식화 공사가 마무리되면 생활하수만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돼 하수처리가 효율화되고 의암호 방류 수질도 더욱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사는 4개월의 시운전을 거쳐 4월 말 준공되며 이 사업과 연계, 하수처리장을 복개하고 그 위에 체육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은 내년까지 계속된다.

<홍용기 기자>

 

http://www.hksn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7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