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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화재 증가 ‘안전의식 요구’

은쉬리 2008. 5. 15. 11:03

 염찬수 춘천소방서장

 

[기고] 주택화재 증가 ‘안전의식 요구’

 

올해 들어 지난달 30일 현재 춘천소방서 관내에서 176건의 화재로 8(사망 3, 부상 5)명의 인명피해와 4억6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보면 화재는 201건으로 약 12.4% 감소하고, 인명피해는 7명(사망 4, 부상 3)명 보다 다소 증가했으나 재산피해는 약 25% 감소됐다.

 

이렇듯 전체 화재는 대체적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감소추세이나 특이한 사항은 아파트를 포함한 주거시설 화재는 유독 지난해 32건 보다 올해 43건으로 약 34% 증가했고 이로 인한 피해는 지난해 1억5천만원에서 올해 약 1억원이 늘어난 2억5천만원으로 67% 증가했다.

 

춘천소방서 자체 분석에 의하면 소방 관련법의 규정을 적용받는 대부분의 특정소방대상물은 소방(방화)시설 등 안전시설이 강화·설치됐고, 경제성장과 더불어 성장한 국민의식 수준 향상, 자체 방화관리도 어느 정도 정착이 되고 있는 결과로 보고 있다.

 

이에 반해 주거시설의 화재가 늘어나는 이유는 아파트의 경우 400세대 기준 약 입주자가 1천200~1천500명 정도 되고 면적 또한 몇 만 평방미터에 이르는 관계로 관리자 1~2명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통제 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단독 주택의 경우 소화기 정도의 기초 안전시설조차 없는 가구가 대부분으로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계절이 바뀌는 요즘은 사소한 부주의로 주방에서 음식물 조리중 자리를 비워 화재로 신고 되거나 화재로 발전한 사례는 지난 달말 기준 22건이 발생, 지속적인 증가추세로 지난해 통계치를 훨씬 넘어설 전망이다. 신고 되지 않는 사례까지 포함 한다면 상당한 수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사례를 보면 지난해 4월8일 오후 8시29분께 모아파트에서 입주자가 음식물 조리중 자리를 비운사이 탄화되던 음식물이 발화돼 렌지대 인근 합판으로 옮겨 붙으면서 아파트 내부가 전소, 약 3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고, 지난 8일에는 화재로 발전 하지는 않았지만 이와 유사한 화재사례가 하루 동안 3건이나 발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례는 화재에 가장 취약한 심야 시간대도 아닌 주간에 많이 발생되고 있어 보다 많은 관심과 주의력이 절실히 요망된다.

 

따라서 주거시설에 대한 화재예방 및 안전관리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 한사람 한 사람이 좀 더 화재 등 재난에 대한 안전의식을 가지고 세심한 주의를 하는 것만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일정규모 이상의 주거시설은 소방시설 설치 유지 관리법상 특정소방대상물로 인정하고 이에 따른 소방(안전)시설이 설치 되도록 하는 법체계 개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될 것으로 사료된다.

 

또 소방당국에서도 평생교육 차원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해야 하며 국가적 차원에도 초·중·고 학생들의 교육과정을 개편해 인성교육을 포함한 안전교육을 필수과정으로 도입하고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전담 교사 양성 등의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

 

내외방송

http://www.naetv.com/detail.php?number=4723&thread=15

 

환경일보

http://www.hkilbo.co.kr/inobbs/hkilbo_read.php?code=ibd05_news&nbd01=ibd05_news&uid=75777&page=1&start=0&thread=&no=35082&field=&key=&mode=&login_mode=&list_count=&dbcal=no&lng=k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