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오염수위 심각!

은쉬리 2006. 10. 30. 12:26
 

공사 진행만 급급 안일한 관리 2006-10-27 13:50

오염수위 심각한 공사현장 원성

시공사 “기계고장, 어쩔 수 없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 홍천국도유지건설사무소에서 발주한 공사현장 대부분이 환경관리는 뒷전으로 한 채 공사진행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도로 낙석방지 옹벽앵커 공사를 진행하면서 습·건식 굴착방법을 무시한 채 업체의 편의만을 생각한 비양심적인 공사진행으로 그 피해가 고스란히 도로 이용 차량운전자들에게 돌아가고 있어 원성이 자자하다.


춘천시 서면 안보리 국도 46호선에서 낙석방지 옹벽 등 법면정비 공사현장은 옹벽 앵커공사를 위한 콘크리트 법면 굴착 공정을 진행했다.


그러나 해당현장은 이 과정에서 극심한 돌가루가 발생해 하늘과 산을 뒤덮고 있었으나 아무런 저감시설 없이 공사를 진행, 대기오염 우려는 물론 국도46호선을 이용하는 차량운전자 등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국도46호선을 이용하는 차량운전자들은 “돌가루가 차량으로 들어와 숨이 막힐 지경”이라며 “도로 이용객들이 많은데 벌건 대낮에 어떻게 저런 식으로 공사를 진행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고 이구동성으로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윤종성 (사)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환경밀렵감시단 상황실장이 법면 굴착과정에서 발생되는 돌가루가 심각하다고 지적하자 해당 현장 관계자는 “습식 굴착작업인데 기계 고장으로 어쩔 수 없이 돌가루가 발생하고 있다”고 해명해 환경은 뒷전으로 하고 공사진행에만 급급한 비양심적인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해당 현장에는 굴착과정 발생된 돌가루가 법면 아래에 수북하게 쌓여 있는가하면 철조망 뒤 산은 눈이 내린 듯 하얗게 변해버린 상태이며 도로 바닥은 젖은 돌가루로 뒤범벅이 돼 있었다.


문제는 법면 아래에 쌓인 돌가루는 치울 수 있겠지만 철조망 뒤 산에 쌓여 있는 돌가루는 치울 방법이 없어 우천시 인근 북한강으로 유입이 자명해 수질오염 우려까지 낳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홍천국도유지관리소 측은 “담당자가 출장 중이라 잘 모르겠다”고 답변하다가 취재진이 강하게 어필하자 관련부서의 모 계장은 “기계가 고장 났으면 당연히 공사를 진행해서는 안된다. 현장에 조치토록 연락을 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성 환경밀렵감시단 상황실장은 “발주처와 관련기관의 허술한 관리감독으로 인해 시공사는 환경을 무시하고 공사를 진행, 오염피해는 고스란히 시민 및 도로이용객 등에게 돌아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올바른 환경마인드를 갖고 공사에 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홍천국도유지건설관리소에서 발주한 춘천시 동산면 원창리 국도5호선 낙석방지 옹벽 등 법면정비공사 현장은 시멘트 가루 등 관리 부실로 지적(본보 10월10일자 10면 보도)된 바 있으며 정선군 신동읍 가사리~남면 문곡리 도로건설 구간 역시 법면굴착 과정에서 습·건식굴착방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하얀 돌가루가 하늘을 뒤덮어 본지 취재진에게 적발된 바 있다.


또한 ‘국도56호선 춘천 장학리 보도설치 공사’ 시공사가 폐아스콘 등 건설폐기물을 환경오염 저감시설 없이 허술하게 보관(본보 4월 15일, 5월 30일 10면 보도)하다가 적발 됐다.


지난해에는 경춘 국도변 산사태 및 절토법면 붕괴 방지를 위한 법면보호 공사현장이 레미콘슬러지 무단 투기 등으로 적발(본보 8월4일 10면 보도)된 바 있다.

(춘천 권혁경 기자 kmh0227@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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