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파로호 상류지역 희망근로 사업장 모습
강원도 북한강 수계 권역에 물 좋고 산 좋고 몸에도 좋은 ‘걷기 좋은 길’이 늘어날 전망이다.
21일 강원도 희망일자리추진단에 따르면 최근 관광․레저 패턴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관광․레저 유형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걷기 열풍에 부응하기 위해 북한강 수계 권역 걷기 좋을 길 조성에 희망근로 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20일 현재 52개 사업장에 매일 550여 명씩 연인원 4만4천명의 희망근로인력을 투입해 등산로 정비와 산책로 조성, 백두대간 주변 걷는 길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도는 특색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월 시․군에서 사업수요조사 후 해당 지역의 역사․문화․경관적 특성을 살린 사업을 선정해 지난 3월 2일 일제히 사업에 착수했다.
이에 춘천시는 호반과 분지 경관의 특성을 살린 ‘300리 야생화 꽃길 조성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춘천의 문화경관자원을 도보 소통이 가능하게 연결하는 사업과 시가지 및 수변구역의 공터에 공원과 휴식 공간을 조성하게 된다.
소설 ‘봄봄’, ‘동백꽃’ 등으로 유명한 소설가 김유정의 생가 터가 있는 신동면 증리 실레(시루의 강원 영서 지역 옛말)마을 꽃길 조성사업이 대표적이다.
또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에 맞춰 수도권 1일 관광객 유치를 위해 김유정이 청소년기에 산책과 등산을 통해 문학가로서의 재능과 호연지기를 키웠던 금병산 일대 7.8㎞의 산책로 및 등산로를 정비한다.
홍천군은 친환경농업으로 유명한 남면 명동리 마을을 찾는 외부 관광객들을 맞기 위해 마을 진입로 1㎞의 경관 조성사업과 서면 팔봉산 등산로 1㎞에 안전시설 등을 설치한다.
철원군은 군 동부지역을 가로질러 흐르는 화강변 쉬리마을 일원을 체험형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5천300만 원의 사업비와 희망근로 인력을 투입하며 이번 사업을 기 추진 중인 쉬리마을 조성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화천군은 희망근로 인력 연인원 1천600여명을 투입해 ‘산천어 등’ 제작 작업을 벌여 일자리 창출과 관광상품 개발을 병행한다.
양구군은 파로호 상류지역에 희망근로 인력 연인원 2천262명과 1억2천여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화단․산책로 조성 등 한반도공원과 연계한 수변생태공원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양구읍 동수리 용머리공원, 동면 후곡리 후곡약수터소공원, 해안면 물골소공원의 경관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인제군은 서화면 서화리 평화생명동산 정비 사업에 연인원 528명의 희망근로 인력을 투입해 경계목 설치, 주변 산책로 정비 등의 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고 설악권 관광지의 주요 접근로인 44번 국도변에 소규모 공원 8개소와 꽃길 5㎞ 조성사업도 펼치고 있다.
안상훈 희망일자리추진단장은 “북한강변 지자체의 역사․문화․지역적 특성에 맞는 걷기 좋은 길 육성을 위해 희망근로 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며 “이들 사업은 희망근로프로젝트라는 하나의 사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관광자원 육성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생산적 사업의 대표 모델”이라고 말했다.
<홍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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