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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백범광장 서울성곽 발굴조사 확대

은쉬리 2010. 3. 12. 11:17

 

▲남산르네상스 회현자락 재정비사업 조감도

 

서울시 남산 백범광장에서 서울성곽 기단부가 발견됐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중구 회현동 남산공원 내 백범광장 구간의 서울성곽 발굴조사를 시작한 결과 서울성곽 유구처럼 보존상태가 양호한 가단부가 발견된 것.

 

시는 일제 강점기에 훼손된 남산의 역사성 회복을 위해 서울성곽을 복원키로 하고 1단계 사업으로 지난해 아동광장에 대한 발굴조사를 끝내고 지난해 12월부터 서울성곽 약 84m의 복원공사를 추진해 오고 있다.

 

남산르네상스 회현자락 재정비사업의 2단계 구간인 백범광장은 확대 발굴조사를 통한 결과에 따라 올해 안에 백범광장의 지형회복 및 서울성곽 복원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확대 발굴조사는 현재 미발굴지역인 백범광장 동측광장 일대에 대한 시굴조사를 시작으로 4월말이면 완료될 예정이며 서울성곽 잔존 구간의 구체적인 윤곽을 찾아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발굴조사 결과에 따라 발굴조사 지도위원회와 성곽복원 등을 위한 설계자문위원회를 거쳐 올해 말부터 백범광장에 대한 성곽 복원과 공원조성공사를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서울성곽 발굴조사 확대에 따라 백범광장 내 화장실, 주차장, 지압보도 등 일부시설을 제외하고 광장의 이용이 제한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백범광장 구간 전 지역으로 확대 발굴조사를 실시하게 돼 서울성곽 복원과 공원조성이 완료되는 2012년 3월까지 백범광장의 전면적인 이용제한이 불가피한 상황”라며 “남산의 역사성을 회복하기 위한 사업으로 백범광장 이용불편에 대한 시민들의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김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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