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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도~안면도 간 황도교량 순조

은쉬리 2010. 3. 8. 12:23

 

▲황도교 가설공사 장면.

 

가설공사 공정률 50% 넘어...내년 8월 개통

 

충남 태안군 안면도 초입에 천수만을 마주보고 자리한 ‘섬안의 섬’ 황도와 안면도를 잇는 황도교 가설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군은 지난 2006년 2월 착공해 총 195억 원을 들여 내년 8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황도교 가설공사가 이달 현재 공정률 50%를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군이 천수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 아래 다리 300m와 접속도로 400m 등 총 700m를 개설할 예정인 황도교는 교량 기능 뿐 아니라 경관 및 상징성을 강조한 신 교량공법인 엑스트라도즈드(Extradosed)교 형식으로 건설된다.

 

엑스트라도즈드교 형식은 전체교량 교각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해 시각적 연속성과 경쾌한 조형미 연출이 가능할 뿐더러 일반 사장교에 비해 주탑 높이를 낮출 수 있어 100~300m 짧은 길이의 다리 건설에 적합한 공법이다.

 

내년 황도교가 개통되면 기존 도로로 이용했던 둑 다리가 제거돼 해수오염을 줄이고 일방통행으로 야기됐던 도로 교통체증도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다양하고 아름다운 펜션 단지가 몰려 있어 서해안의 지중해로 불리는 황도에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다리가 놓이면 황도의 새로운 명물로 부각될 것으로 보여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바지락과 대하, 주꾸미 등 각종 수산물 어획을 주 생계수단으로 삼고 있는 황도 주민들은 신속한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어 소득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황도교 가설공사는 한때 중앙정부의 지원이 끊기면서 사업이 궁지에 몰리기도 했으나 특별교부세 지원으로 추진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며 “사업 조기완료와 견실 시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 가겠다”고 말했다.

<김광태 기자>

 

http://www.hksn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80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