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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해삼 가공시설 신축

은쉬리 2010. 2. 22. 22:13

지역경제 새바람 예고

 

바다의 삼(蔘), 해삼이 충남 태안에서 새롭게 태어난다.

 

태안군은 칼슘과 알긴산 등을 다량 함유한 천연강장제로 알려져 인기가 높은 해삼을 다양한 식품으로 가공, 판매할 수 있는 가공시설을 신축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산지가공시설 사업자로 선정된 원진수산영어조합법인은 총 14억6천700만 원을 들여 소원면 모항항 인근 780여㎡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하며 내달 착공한다.

 

원진수산은 2006년 해삼 펩타이드 캡슐 제조법을 특허 출원했고 동의대학교와 기술협력을 체결할 정도로 해삼 가공에는 일가견이 있는 업체다.

 

군은 가공시설이 들어서면 펩타이드 캡슐은 물론 진공 건조품, 해삼농축품, 해삼주, 해삼간장, 해삼소스 등 다양한 해삼 가공제품이 생산돼 지역경제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혈액 정화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해삼이 가공되면 내수는 물론 수출품목으로도 손색없어 지역 특화상품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특히 해삼 가공품이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미국, 유럽 등 식료품 개발선진국에서 이미 제품화돼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 수출 성공 가능성이 무척 높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태안반도 해삼 잡이 장면.

 

게다가 국내 해삼 대부분이 중국시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돌기해삼(가시해삼)인 점과 보관의 용이함, 다양한 가공방법도 해삼 가공품 수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다양한 효능을 지닌 해산물로 각광을 받아 온 해삼이 이번 가공시설을 통해 먹기 쉬운 상품으로 나오면 세계시장 공략도 그리 어렵진 않을 것”이라며 “해삼 뿐 아니라 다양한 수산물의 상품화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타진해 지역 특화상품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광태 기자>

 

http://www.hksn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7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