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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소원면, 이웃사랑 봇물

은쉬리 2010. 2. 11. 13:05

 

▲소원면 새마을 지도자는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30만 원의 성금을 면사무소에 전달했다.

 

설 앞두고 불우이웃돕기 성금 줄이어

 

최근 충남 태안군 소원면사무소에 이웃사랑 성금이 답지하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1일 군에 따르면 소원면 새마을 남녀지도자는 지난 10일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30만 원의 성금을 면사무소에 전달,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신경철 협의회장은 “지난 2007년 기름사고 이후 더욱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지역민들을 위해 조그만 정성을 준비했다”며 “우리의 작은 정성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과 희망으로 다가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원면 새마을지도자회는 매년 노인목욕봉사, 김장 담가주기, 결식아동돕기 등 다양한 선행은 물론 군에 성금을 기탁하는 등 평소 지역사랑을 활발히 전개해 주민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또 면사무소에서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는 정구영(51, 법산2리)씨의 이웃사랑도 전해졌다.

 

미화원 일을 하면서 폐품을 수집해 얻은 수익금으로 15년째 생활이 어려운 학생, 외로운 노인 등 대상을 가리지 않고 선행을 계속하고 있는 정씨는 이미 주변에 ‘기부천사’로 이름이 높다.

 

이번에도 정씨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써 달라며 만리포 중·고교에 각각 50만 원과 70만 원을 지정 기탁했다.

 

특히 정씨는 매일 새벽과 저녁마다 고철, 폐지, 빈병 등 재활용품을 직접 모은 돈으로 선행을 계속하고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밖에 모항리 주민 국현민(50)씨도 같은 날 면사무소에 100만 원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는 등 소원면은 우리 고유의 명절 설날을 앞두고 소외이웃을 향한 사랑이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김광태 기자>

 

http://www.hksn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7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