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가짜 한우, 3시간 만에 가려낸다

은쉬리 2010. 2. 11. 09:23

농촌진흥청, 한우판별 이동형 진단 시스템 개발

 

농촌진흥청이 (주)바이오니아와 공동으로 한우고기를 현장에서 판별할 수 있는 이동형 진단 시스템을 개발했다.

 

11일 농진청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 완료된 이동형 진단 시스템은 2008년부터 연구에 착수, 10월에 시제품을 개발해 선보인 후 이번에 개발을 완료했다.

 

특히 분석시간을 기존의 3일에서 3시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시켰으며 차량에 탑재해 현장에서도 분석이 가능해졌고 조작이 좀 더 간편해지고 장비와 시약을 국산화 했다.

 

농진청은 한우산업과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한우 이외의 고기가 한우고기로 둔갑 판매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2000년부터 보다 간편하고 신뢰도가 높은 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를 지속해 오고 있다.

   

 

이에 2000년 한우와 젖소고기를 판별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이어 2007년 한우와 수입쇠고기를 100% 판별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 20개 정부기관에 기술을 이전, 원산지 표시 위반 단속에 활용토록 했다.

 

국립축산과학원에 의뢰된 민원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우고기로의 둔갑률이 2002년 16.8%이던 것이 2005년 1%, 지난해 0.8%로 급격하게 감소해 한우고기 판별기술이 쇠고기 유통질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이동형 진단 시스템을 활용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공동으로 현장적용시험 실시 검증을 받을 것”이라며 “실증시험 완료 후 기술 활용 희망 기관을 대상으로 기술 이전과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은이 기자>

 

http://www.hksn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7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