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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철새 먹이주기 행사 개최

은쉬리 2010. 1. 15. 19:37

 

15일 강원 철원군 동송읍 하갈리 동송저수지 앞 일대에서 철새 먹이주기 행사가 펼쳐졌다(참고 자료)

 

검은독수리 방사와 두루미 등 벼 1t 살포

 

강원 철원군은 15일 두루미, 기러기 등 철새가 많이 찾는 동송읍 하갈리 일원 동송저수지 앞 일대에서 겨울철 철새 먹이주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갑작스런 폭설로 인한 철새들의 먹이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강원도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재활치료를 마친 검은 독수리 2마리 방사와 두루미 등 철새 먹이 벼 1t을 살포했다.

 

또 원주지방환경청, 강원도, 군부대, 한국두루미보호협회 철원지회 등 200여 명은 농촌진흥청 선정 ‘겨울녹색길 10선’에 포함된 두루미길(고석정-도피안사-노동당사-백마고지-오대미마을-샘통철새도래지)을 걷는 시간도 가졌다.

 

군은 연초 내린 폭설로 인한 철새의 먹이 부족 등이 우려되어 두루미 서식지에 먹이주기장소 3곳을 지정하고 매일 1천200kg의 곡물을 살포하고 있으며, 생물다양성관리계약(볏짚존치)사업을 실시해 철새 먹이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볏짚 존치계약은 야생동물보호 활동을 농가소득과 접목시켜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은 물론 성공적인 야생동물보호 사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18일 한국두루미보호협회철원군지회 및 두루미네트워크 팀이 두루미 개체수 모니터링 결과 두루미, 재두루미, 흑두루미, 검은목 두루미 등 총 2천98마리의 천연기념물 두루미가 철원지역에서 월동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루미가 가장 많이 월동하고 있는 곳은 대마리의 석다동과 상토동(368마리)과 삽슬봉(347마리)이다.

<홍용기 기자>

 

http://www.hksn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7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