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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탄소배출저감 콘크리트 개발

은쉬리 2010. 1. 13. 12:59

대우건설이 국내 최초로 탄소배출저감 콘크리트를 개발, 실용화에 성공했다.

 

13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콘크리트의 주원료인 시멘트 대신 화력발전소와 제철소에서 부산물로 발생되는 플라이 애쉬와 고로 슬래그를 다량 사용해 일반 매트콘크리트 보다 시멘트 사용량을 40%이상 줄인 탄소배출저감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그동안 콘크리트의 주원료인 시멘트는 생산과정에서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7%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지구온난화를 부추기는 주요 오염원 중 하나로 지적돼 왔다.

 

또 시멘트는 1t을 생산할 때 약 0.9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콘크리트의 경우 콘크리트 1㎥당 219㎏의 시멘트가 소요되는데 이번에 개발된 탄소배출저감 콘크리트는 콘크리트 1㎥당 131㎏의 시멘트만을 사용, 시멘트 사용량을 88㎏ 줄이게 됐다.

 

이로써 콘크리트 1㎥당 약 79㎏의 이산화탄소 발생 저감 효과를 거두게 됐으며 이는 국립산림과학원 추산 소나무 1그루의 1년간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2.8㎏인 점을 감안하면 소나무 28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맞먹는다.

 

대우건설은 탄소배출저감 콘크리트를 인천 송도 푸르지오 현장 기초부분에 2만4천400㎥의 콘크리트를 타설해 약 1천933t의 이산화탄소 발생 저감 효과를 거두었고 이는 소나무 69만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양에 해당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탄소발생저감 콘크리트는 품질이나 시공성, 내구성 등 모든 면에서 기존 콘크리트와 차이가 없다”며 “앞으로도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친환경 건설문화를 선도 하겠다”고 말했다.

<권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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