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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갔던 홍어가 돌아왔다’

은쉬리 2010. 1. 8. 23:06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지난 2일 전라남도 흑산도 인근 해역에서 지난해 표지표를 달아 놓아주었던 참홍어 3마리를 다시 포획했다고 8일 밝혔다.

 

 

서해수산연구소는 참홍어 자원회복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7년부터 스파게티처럼 생긴 13cm 노란색 표지표를 참홍어 몸통에 부착해 놓아주었다.

 

표지표에는 고유번호와 서해수산연구소의 전화번호를 기재해 방류된 참홍어를 다시 잡았을 경우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표지방류사업은 참홍어의 이동경로와 성육장, 산란장 및 한 달에 얼마나 크는지 등을 정확하게 파악해 참홍어의 효과적인 관리 및 자원회복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잡힌 3마리 중 2마리는 지난해 5월경 제2영신호와 대광호에서 표지표를 부착해 방류했던 참홍어로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온 것처럼 그 동안 12cm나 더 성장해 금값이 되어 놓아 준 선장에게 다시 잡혀 더욱 더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전자센서가 내장된 소형 전자표지표를 이용해 참홍어의 서식수온과 주야간 이동 패턴 등의 생태학적 연구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참홍어 자원이 안정적으로 회복될 때까지 다양한 연구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어

 

<임용택 기자>

 

http://www.hksn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7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