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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월드컵대교 이달 말 착공

은쉬리 2010. 4. 28. 09:26

 

▲월드컵대교 조감도

 

한강 최초의 비대칭 복합 사장교, 한강교량 중 가장 넓은 225m의 경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월드컵대교 건설공사가 이달 말 착공된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 3천600억 원이 투자돼 왕복 6차로, 연장 1천980m 규모로 건립되는 월드컵대교는 서부간선지하도로 민자사업 구간과 함께 오는 2015년 8월 준공 예정이다.

 

특히 월드컵대교는 한강 최초의 비대칭 복합 사장교로 주탑의 높이는 100m, 경사각은 78〬에 한강교량 중 가장 넓은 225m의 경간을 갖추고 있어 시민고객에게 한강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또 새롭게 단장되는 양화인공폭포 및 난지하늘공원을 고려해 전통의 석탑과 당간지주, 학과 청송의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아라뱃길(경인운하)을 통과하는 5천t급 크루즈가 운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월드컵대교는 증산로, 내부순환로~공항로, 서부간선도로를 직접 연결하는 교량으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 함께 서울 서남부 간선도로망 체계를 완성하고 인접 성산대교에 집중되는 교통량을 분산 처리해 성산대교 및 그 주변도로의 교통정체가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증산로 주변에는 상암DMC, 수색·증산뉴타운, 가재울뉴타운 등 대단위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나 증산로축이 강남방향과 연계되지 못해 서울 서북부 지역에서 발생되는 교통량이 인접한 성산로-성산대교-서부간선도로축으로 집중되고 있다.

 

▲월드컵대교 주탑 조감도

 

또한 내부순환로에서 서부간선도로와 공항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내부순환로 성산램프를 통해 성산로로 진출한 후 반드시 성산대교를 거쳐야 하는 구조여서 성산로 마포구청역 사거리의 상습정체 및 성산대교의 교통지체가 불가피하다.

 

하지만 월드컵대교 준공 시에는 내부순환로와 서부간선도로·공항로가 연결돼 성산대교 교통량의 약 44%(99천대/일)를 분산 처리해 마포구청역 사거리 및 성산대교의 교통정체가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월드컵대교는 한강교량 최초로 폭 1.7m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양방향으로 설치돼 남·북단으로 발달된 한강시민공원 자전거 전용도로로 연결된다.

 

아울러 한강시민공원 자전거 전용도로 연결을 위해 월드컵대교 북단(1개소)과 남단(2개소)에 회전형 경사로가 설치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월드컵대교가 준공되면 서북부지역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며 “또한 자전거전용도로 네트워크 구축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한강시민공원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이 기자>

 

http://www.hksn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8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