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6개 고교 친환경기숙사 건립

환경성질환 예방 등 학습환경 개선 기대

 

전라남도가 환경성 질병인 아토피·천식 등 예방과 쾌적한 학습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해 온 친환경 기숙사 16곳이 3~4월 일제히 준공된다.

 

20일 도에 따르면 정부의 ‘고교다양화 300 프로젝트’ 추진계획에 따라 지난 2008년 도내 16개 학교가 기숙형 공립고로 지정돼 국비 등 총 680억 원을 들여 지난해 7월 공사에 착공, 다음 달부터 연이어 준공될 예정이다.

 

특히 도는 16개 기숙형공립고에 친환경자재를 사용토록 57억 원의 자체 사업비를 추가로 투입해 건축물의 외관은 한옥방식을 도입했다.

 

또 내부 마감재는 편백나무와 고령토점토벽돌, 황토바닥, 친환경 벽지 등 친환경 인증제품을 사용해 환경성 질병인 아토피나 천식 등을 예방하는 등 유해환경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토록 했다.

 

친환경 기숙사 준공을 계기로 학생들이 쾌적한 생활환경에서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등 열악했던 농어촌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돼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영 도지사는 지난 19일 친환경기숙사 건립 마무리 단계에 있는 장성 문향고를 방문, 기숙사 건립추진 현장을 둘러보고 시공업체 관계자와 도교육청 관계 공무원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박 지사는 “친환경 기숙사가 맑은 공기, 깨끗한 자연과 더불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교육현장이 되길 바란다”며 “도시권에 비해 아직도 많이 부족한 농어촌 교육환경을 하루빨리 개선되도록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올해 추가로 지정해 건립하게 될 기숙형 공립·사립고 7개 학교에 대해서도 친환경기숙사 건립예산을 지원해 농어촌 교육활성화에 전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김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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