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금호아시아나, 강력한 구조조정 착수

은쉬리 2010. 1. 5. 19:31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워크아웃 이후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해 강력한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하고 시행에 나선다.

 

5일 금호아시아나에 따르면 이번 방안은 임원수 축소 및 임원 임금 삭감, 전 사무직 1개월 무급휴직 실시, 보유자산 매각을 통한 1조 3천억 원 이상의 유동성 확보, 운영경비절감, 복리후생 시행 유예 및 축소 등 전사적 경비절감 등이다.

 

먼저, 솔선수범 차원에서 그룹 컨트롤 타워인 그룹 전략경영본부 조직 40%이상 축소와 계열사별 조직 재정비를 통해 사장단 및 임원수를 대폭 줄이는 인력 감축 등 대폭적인 조직 및 인력 슬림화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230여 명의 임원수에서 이번에 추가로 20% 정도의 임원 감축을 통해 그룹 전체 임원수를 180여명 정도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또 전 임원 임금을 20% 삭감하며 생산현장에 필요한 인원을 제외한 그룹의 모든 사무직을 대상으로 1개월 무급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금호산업·금호타이어,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은 금호석유화학·아시아나항공 등을 중심으로 보유자산 매각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금호산업은 매각 추진 중인 베트남 금호아시아나플라자와 금호건설 홍콩유한공사 등의 자산을 매각해 약 4천776억 원 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금호석유화학은 제1열병합발전소 세일앤리스백과 자사주 매각 등을 통해 약 2천653억 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IDT와 금호종금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약 1천838억 원을, 금호타이어는 중국 및 베트남 소재 해외법인 지주회사인 금호타이어 홍콩 지분 49%를 매각해 1천500억 원 등을 마련한다.

 

이밖에 추가로 가능한 자산매각을 통해 총 1조 3천억 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할 예정으로 그룹은 채권단과 긴밀히 협의해 이 같은 내용을 조속히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금호아시아나는 운영경비절감, 복리후생 시행 유예 및 축소, 영업효율성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 등의 전사적 경비절감도 실시키로 했다.

 

이에 금호아시아나는 계열사별로 교육비, 출장비, 업무추진 경비 등 일상적인 운영경비를 대폭 줄이는 것을 비롯해 경영정상화가 될 때까지 기존 시행중인 복리후생 제도 유예 및 축소하는 등 고통분담을 통한 비용절감에 최대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권혁경 기자>

 

http://www.hksn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7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