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적·친환경적 설계된 당선작 조감도
난지도 노을공원에 설치되는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자체 생산한 신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하는 등 친환경적·생태적으로 설계돼 월드컵공원과 난지한강공원을 아우르는 친환경·신재생에너지의 메카인 서울에코랜드의 랜드마크로 조성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난지도 노을공원에 설치되는 경사형 엘리베이터와 엘리베이터 승강장과 일체형으로 건축되는 생활사전시관에 대해 설계디자인 현상공모 결과를 4일 발표했다.
그 결과 태양열 에너지를 자체 생산해 사용하고 옥상과 벽면에는 식물로 녹화하며 빗물 이용 시스템을 갖추고 경사형 엘리베이터 레일은 아치형 구조물로 지상에서 일정 높이로 띄움으로써 사면을 훼손하지 않는 등 서울에코랜드의 친환경 컨셉에 걸 맞는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당선된 설계디자인은 경사형 엘리베이터 레일과 승강장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자체적으로 생산되는 태양전기만으로 엘리베이터를 가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엘리베이터를 가동하는데 약 220kw 전력이 필요한데 태양열로 평균 사용량 수준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자체 생산한 전력만으로 엘리베이터를 가동하게 된다.
엘리베이터 승강장 건물인 생활사전시관은 자연의 유기적인 형태를 접목시켜 유선형으로 디자인했으며 남쪽 벽면에 태양열 집열판 설치, 지붕과 북쪽 벽면은 식물로 녹화해 친환경 컨셉 강화 및 단열효과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했다.
또 낮 동안에 태양전지 집열판 역할을 하는 블라인드 패널이 충전해 둔 전력으로 내부를 조명하는 에너지 Zero 개념으로 디자인됐다.
또한 친환경적 공간구성으로 자연환기 및 채광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친환경·신재생에너지의 메카인 서울에코랜드의 컨셉에 걸 맞는 설계안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는 지역은 모니터링 결과 노을공원에 출현하는 야생동물의 주요 이동통로는 아닌 것으로 추정돼 생태적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하지만 이번 당선 설계안은 야생동물의 이동에 지장이 없도록 엘리베이터 레일을 아치형 구조로 지표면에서 일정한 높이로 띄우도록 해 사면훼손과 생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설치완료 후 운영 시에도 야생동물이 주로 활동하는 일몰이후의 운행시간과 조명을 적절히 제한하면 생태적으로도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생활사전시관 내부는 들꽃 향기 가득했던 아름다운 섬에서 월드컵공원으로 변화되기까지의 난지도의 역사와 난지도의 쓰레기 매립과정, 매립된 쓰레기 성상을 재현해 환경의 중요성 체험 교육공간으로 마련된다.
또 50~80년대의 생활물품으로 교실, 만화가계, 이발소, 영화관, 음악다방 등 시대에 맞게 연출해 기성세대에게는 지난 시절을 추억케 하고 자라나는 세대에게는 부모 세대의 생활상을 보여줘 단절된 세대 간을 이어주는 소통의 장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당선작이 에너지, 환경, 생태적 측면에서 우수한 작품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실시설계 단계에서 몇 가지를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쓰레기 매립성상 관찰 공간을 경사면 중앙에 설치하는 것으로 설계된 당선안의 내용은 경사면의 일부를 훼손하게 되므로 쓰레기 매립성상 관찰 공간을 경사면에서 생활사전시관 내부로 옮겨 생태적 영향을 더욱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저수조를 설치해 빗물을 받아 사용하도록 설계된 것에서 더 나아가 한 번 사용한 수돗물을 재처리해 화장실용수, 청소용수, 조경용수, 소방용수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중수도 시스템을 추가할 계획이다.
경사형 엘리베이터에 소모되는 전력량은 최소화하고 에너지 효율은 극대화하기 위해 회생제동방식, 즉 올라갈 때는 전력을 사용하지만 내려올 때는 하중을 이용해 내려오면서 전력을 생산하는 시스템으로 보완할 예정이다.
이밖에 지열과 쓰레기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가스 등도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후 설계에 반영, 명실공히 에너지 Zero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실시설계 단계에서 보완해 설치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선된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계안의 기본개념을 유지하면서 일부를 친환경적으로 보완해 내년 3월까지 설치완료 할 계획”이라며 “월드컵공원과 난지한강공원을 아우르는 친환경 관광벨트인 서울에코랜드의 랜드마크로서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시설의 세계적 모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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