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오렌지이앤씨, 폐기물 관리 제멋대로

은쉬리 2025. 5. 28. 00:10

폐기물 분리 않고 혼합, 저감시설 미설치 방치

 

국토교통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발주하고 오렌지이앤씨가 시공 중인 곡성 석곡IC~겸면(1공구) 도로시설 개량공사현장에서 폐기물 관리제멋대로 이뤄지고 있어 발주처 등의 관리 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 원안) 지난 27일 현재, 상당량의 임목폐기물을 가장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저감시설인 그 흔한 그물망 방진덮개설치하지 않은 채 산발적으로 야적, 또한 폐콘크리트와 공시체(일명 몰드) 더미에도 역시 마찬가지로 거의 방치 수준에 가깝다.

 

결국 이 현장은 비산(날림)먼지 발생이 예상되는 분체상 물질을 1일 이상 야적할 경우 저감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

 

또 견고히 단단하게 굳은 콘크리트(공시체 포함)에서는 분진(시멘트 가루)이 발생하지 않으나 파쇄, 절단 부분의 표면에서는 발생해 공기 중에 섞이면서 대기오염은 물론 호흡기를 통해 인체로 흡입될 수 있어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은 듯하다.

(사진 속 검은색 물체가 폐아스콘) 더욱이 폐아스콘의 친환경적 처리와 재생아스콘 원료로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폐아스콘은 다른 건설폐기물과 분리해 보관, 배출, 운반, 중간처리해야 하는데 폐콘크리트, 폐토사, 공시체 등 성상과 중간처리 방법이 다른 폐기물과 혼합 보관 중이다.

 

물론 콘크리트 위에 아스콘을 덧씌우기 한 것은 현장에서 인력으로 일일이 분리하기 힘들 경우 분리배출 안 해도 되지만 해당 폐아스콘은 육안 식별로도 인력으로 얼마든지 충분하게 분리 가능한 상태다.

 

한편 폐아스콘은 뜨거운 태양열을 받으면 용융 등의 변화로 인해 기름 성분의 침출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반드시 바닥이 포장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사진 원안) 게다가 중간처리 방법이 다른 일반폐기물 더미 속에 마치 공시체를 쏟아 쳐박아 놓은 듯한 모양새인 등 폐기물관리법은 실종됐다.

 

그리고 대부분 현장 사무실 내에 있는 시험실에서 강도 측정을 마친 공시체를 외부에 쌓아 보관 후 폐기물로 처리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 현장은 왜 이곳까지 가져와 버린 듯했는지 그 의중과 배경에 궁금증이 생긴다.

 

여튼, 폐기물관리법상의 폐기물이란 사람의 생활이나 사업 활동에서 더 이상 필요치 아니하게 된 것을 말하며, 시멘트 강도 측정용 공시체(일명 몰드) 역시 그 용도를 다했을 경우 사업장폐기물로 분류돼 오염 저감시설을 갖춘 후 보관 및 사업장폐기물배출자 신고를 득하고 폐기물 전문처리업체에 위탁해 처리해야 한다.

 

()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폐기물 더미에 최소한의 저감시설인 그물망 방진덮개조차 설치하지 않은 것은 환경의식 무지의 현주소를 보여준 것이라며 폐아스콘에 공시체, 일반폐기물에 공시체 등을 마구잡이로 혼합한 것 또한 폐기물 관리 실종을 드러낸 행위라고 질타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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