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카메라 고발] 한신공영 현장, 환경과 주민 배려 절실
은쉬리
2023. 2. 7. 21:22
한국도로공사에서 발주하고 시공사 한신공영(주), 협력사 장차건설(주)가 시공 중인 ‘아산 인주~염치 고속도로 건설공사 2공구’ 현장은 자연과 지역 주민들을 의한 배려심이 부족해 환경이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 원안) 7일 현재, 해당 현장은 비산먼지 발생억제 장치인 자동식 세륜시설을 설치해 운용 중이지만 일부 토사 운송 공사 차량은 앞바퀴를 세척하지 않은 채 운행해 도로에 토사 유출을 일으키고 있다.
더구나 취재진과 해당 현장 협력사 관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도 이러한 행위가 일어나고 있는 점으로 미뤄 외부인의 지켜보는 눈이 없다면 어떠한 상황이 발생할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
▲(사진 원안) 또한 세륜시설 출구가 포장되었다 하더라도 바퀴와 차체 등에 묻은 물기와 토사의 외부 유출을 위해 부직포 등을 포설해야 하는 데도 이마저 지키지 않아 토사 유출을 가중하고 있다.
▲(사진 원안) 물론 해당 현장은 도롱 토사가 유출되자 수시로 살수차를 이용해 씻어내고 있으나 이 과정에서 발생한 흙탕물은 도로의 파인 홈 및 양쪽 끝 토양에 고여있는 등 마을 도로 약 300여m가량의 구간은 바닥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관 훼손이 심하다.
▲(사진 원안) 특히 노면 살수 흙탕물은 도로 옆 계곡으로 유입되어 바닥이 안 보일 정도로 수질을 오염시키고 있는데 이러한 과정이 계속된다면, 그리고 비가 오면 현장에서 발생한 흙탕물 유입이 농후해 심각한 수질오염에 따른 생태계 파괴가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하고 있다.
(사)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계곡에 설치한 오탁방지막은 부유물질을 걸러내기 위한 것”이라며 “노면 살수 과정에서 발생한 흙탕물이 계곡으로 흘러들지 않게 도로 가장자리에 모래주머니 등을 쌓아 막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비가 오면 현장에서 발생한 흙탕물 유입이 예상되므로 가능하다면 서너 군데에 모래주머니를 쌓아 침사지를 조성하는 방법 등 고민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