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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홍제정수장 소수력발전 본격 가동

은쉬리 2011. 8. 8. 15:19

 

강릉시 홍제정수장 내 소수력 발전 시설 내부 모습(사진=강릉시 제공)

 

강원 강릉시 홍제정수장 내 수돗물의 낙차를 이용한 소수력 발전 시설이 지난 7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강릉시에 따르면 이 소수력 발전 시설은 국비 5억4천400만 원, 시비 9억9천400만 원 등 총 15억 3천800만 원을 들여 발전용량 340kw(발전기 2개×170kw) 규모의 발전기를 설치했다.

 

이 발전기는 오봉댐과 홍제정수장의 낙차를 이용했으며 관리 비용이 적은 프란시스형 수차를 선택했다.

 

이에 따라 1, 2호기의 연간 생산 발전량은 2백200만㎾로 일반 가정 600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며, 시는 이를 한전에 판매해 연 2억 원의 경영수익사업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2009년 시청 주차장에 사업비 4억6천500만원을 들여 일 50㎾, 연 60㎿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매년 50㎿의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을 설치했다.

 

▶강릉시 국민체육센터 내 수영장 급탕시설을 위한 태양열 집열판 모습(사진=강릉시 제공)

 

또 지난해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시설의 난방비용 저감을 위해 2억3천6백만 원을 들여 240㎡규모의 태양열 급탕시설을 설치해 연 30%의 난방비를 절약하고 있다.

 

이처럼 시는 지난 2009년 7월 저탄소 녹색시범도시로 선정된 이후 녹색도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신재생사업의 폭을 넓히며 녹색산업의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소수력 발전 시설공사는 강원도 내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공사라 시행초기 다소 어려운 점도 많았다”며 “그러나 선진지 견학과 직원들의 열정 등으로 이번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9일 오전 11시 홍제정수장 소수력 발전시설 준공 현장에서 의회, 공사업체, 언론사 등 관계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사추진 경과 설명 및 시설견학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