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장마철 농작물 안전관리 비상
강원 화천지역에서 예년에 비해 평균기온이 낮고 일조량도 적을 뿐 아니라 강수량이 많아져 농작물 생육이 지연되면서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 6월 하순부터 시작된 장마로 전체적인 농작물 생육이 4~7일 지연되는 상황이고 앞으로도 일시적으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올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농작물 안전관리에 대한 홍보 및 지도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군은 주요 농작물 생육실태를 조사해 본 결과 벼는 예년에 비해 키는 작으나 가지수가 비슷해 날씨가 좋아지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나, 감자는 생육이 5~7일 늦어지고 비로 인해 수확이 지연되면서 썩는 양이 늘어나고 있다.
또 토마토, 호박 등도 일조량 부족으로 출하가 늦어지고, 착과․착색불량, 생육저하 등의 상태가 나타나 출하량이 적어지면서 전년에 비해 3~4배 높은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이에 군은 농업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태풍․집중호우에 대비해 농작물․시설물 관리에 있어 벼는 무너진 논두렁 보수, 병해충 방재, 벼 도복 방지를 위한 벼 이삭거름 적량사용을 권했다.
또한 참깨는 배수로를 깊게 설치해 습해를 예방하고 쓰러짐 방지용 지주설치, 병해충 방제를 해 줄 것과, 고추는 줄 지주 또는 개별지주 보강과 비료 유실시 질소+칼리혼용 살포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시설하우스는 내부로 빗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주변 배수로 정비, 병해충 방제, 내부환기 및 습도․온도조절 등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주문했다.
홍순목 녹색작물 담당은 “올 여름은 유난히 비가 많이 오고 강수량도 많아 그 어느 때 보다도 농작물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농가에서 철저한 대비와 예방활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