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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종씨, 3년간 도시락 배달 화제
은쉬리
2011. 7. 18. 01:37
태백 독거노인, 결식아동 위해 눈 치워 가며 배달
▲도시락 배달을 준비 중인 강원랜드 직원 유명종씨(사진=하이원리조트 제공)
강원랜드 직원 유명종씨가 3년간 독거노인, 결식아동들을 위해 도시락을 배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하이원리조트에 따르면 유 씨는 겨울에 폭설이 내리면 며칠을 집에 갇혀 꼼작 못하는 외딴지역 독거노인들을 위해 눈까지 치워가며 도시락을 배달했다.
특히 지난 2009년 태백지역에 가뭄으로 물난리가 났을 때는 보급품인 식수도 함께 전하는 등 3년간 총 256시간을 묵묵히 도시락 봉사활동을 해 주변에서 화제의 주인공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더욱이 유 씨는 카지노 밤 근무를 마치고도 힘든 것에 대해 아랑곳 않고 도시락을 싸서 집집을 다니면서 도시락을 배달, 훈훈한 감동으로 전하고 있다.
이처럼 유 씨의 힘든 봉사활동이 전해지자 같은 고객지원팀 직원 한 두 명씩 동참, 이제는 5~6명이 지역을 나눠 봉사활동을 펼쳐 훨씬 수월해 졌다고 한다.
태백 행복나눔급식센터 사무국장 박경희씨는 “방학기간에는 학교급식이 어려워 결식아동 200~300명이 추가돼 더 바빠지지만 수거된 빈 도시락 속에 담긴 감사편지를 읽을 때 가장 보람이 난다”며 “50%는 정부지원에 나머지는 후원금으로 운영돼 더욱 많은 분들께 혜택이 돌아가지 못해 안타깝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에는 독거노인 102만 명에 결식아동이 25만 명이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