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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물무리골 생태학습장 각광
은쉬리
2011. 6. 22. 09:20
귀한 식물 서식...반딧불이 관찰
강원 영월군이 지난 2009년 조성한 물무리골 생태학습원이 동·식물이 자생하는 우수한 경관과 반딧불의 서식지로 관광객 및 지역주민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22일 군에 따르면 물무리골 습지는 약 7만5천700㎡에 육상생태계와 수중생태계의 두 가지 기능을 갖춘 곳으로 식물생태학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곳이며 멸종위기 2급으로 분류된 백부자와 산작약이 자생하고 있다.
또 개잠자리난초, 큰조롱(하수오), 병아리꽃나무, 참고본 등 귀한 식물들이 다수 서식하는 걸로 알려져 있다.
특히 6월에서 9월초까지 수백에서 수천마리에 이르는 반딧불이 밤이면 움직이는 작은 전등을 켜놓은 듯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해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반딧불을 보기 위해서는 저녁 9시경이 좋고, 야간에 손전등이나 핸드폰 불빛 등을 자제하여야 반딧불의 생태를 지킬 수 있다.
군은 반딧불이나 물장군 등 생태계 학습을 위한 관찰은 물론 습지 내 원목통나무의자 및 포토존 설치, 관람로 데크 설치로 관광객 및 주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영월군 관계자는 “물무리골에서 다양한 생태계를 관찰하고 휴식 공간으로 활용함은 물론 올 여름밤 반딧불을 보기 위해 관광객 및 주민들이 하루 4~500여 명이 찾을 것으로 내다 본다”며 “습지 내 동·식물들을 함부로 재취하거나 훼손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