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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미로단오제 6일 열려

은쉬리 2011. 6. 2. 08:29

삼척시민의 안녕과 화합을 기원하는 미로단오제가 오는 6일 미로면 하거노1리 성황당에서 열린다.

 

미로단오제는 약 100여 년 전부터 매년 음력 5월 5일 마을의 안녕과 주민의 건강, 풍년을 기원하며 영동 남부지역의 유일한 민속문화행사로 행해져 왔다.

 

이번 행사는 오전 6시 30분 액을 물리치는 부정 굿을 시작으로 숫성황신과 암성황신을 만나게 하는 화해 굿, 자손번창을 기원하는 세준 굿 등 13가지의 굿이 해질녘까지 이어진다.

 

이날 하거노1리 부녀회는 미로단오제를 찾은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중식을 무료 제공한다.

 

또 하거노1리 체육공원에서 노인게이트볼 6개 팀과 생활체육 15개 팀, 광명 팀이 참가한 가운데 ‘읍면동 대항 게이트볼대회’가 열려 선전을 벌이게 된다.

 

이와 함께 이날 근덕면 궁촌2리에서 국가 천연기념물 제363호로 지정된 엄나무를 보존하고 홍보하기 위한 엄나무 제사와 단오굿 행사가 열려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 전통 제례문화를 계승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삼척시는 지난해 영동남부지역 유일의 민속행사로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미로단오제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문화재적 가치를 재정립하기 위한 ‘미로단오제 학술조사’를 편찬했다.

 

본사 홍용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