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마임축제 ‘물폭탄 난장’ 이색 개막식
▲지난해 열린 개막난장 ‘아!水라장’에서 시민들이 물폭탄을 맞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도시의 열기를 식혀줄, 춘천시민의 마음을 씻겨줄 물, 물, 물이 필요하십니까?”
오는 22일 ‘2011 춘천마임축제’가 춘천의 상징인 물로 도심을 해방시킬 개막난장 ‘아!水라장’으로 문을 연다.
춘천마임축제 준비위에 따르면 오는 22일 강원 춘천시 명동 인근 브라운오번가와 M백화점 일대에서 펼쳐질 이번 ‘아!水라장’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놀이성과 일탈의 기운을 바탕으로 춘천시 일대를 물과 예술의 해방구로 만들 작정이다.
이날 오후 1시 30분 사전 공모작업을 통해 선발된 140여명의 ‘우리공지어’를 제작한 커뮤니티의 길놀이(연출 유홍영, 한국마임협의회 회장)가 명동과 브라운오번가 일대에서 시작되고, 오후 2시부터 주제공연 아!水라장(연출 윤종연, 극단몸꼴 대표)이 시작된다.
33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1만여 시민들이 함께 놀며 함께 청소하며 진행될 이번 ‘아!水라장’의 컨셉은 ‘도심정화 - 때밀이단의 물청소난장’으로 방사능, 황사, 더위에 찌든 도심과 시민의 마음을 춘천의 상징인 ‘물’을 이용해 정화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1대의 소방차와 2대의 살수차, 2대의 탑 차와 크레인, 고소작업대와 직접 제작돼 설치되는 수많은 수도꼭지, 양동이, 물총 등 다양한 형태의 물놀이와 물싸움, 물폭탄이 준비돼 예년과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양의 ‘물’이 제공될 계획이다.
또 소화전, 수도꼭지를 이용한 1차물난장, 양동이, 바가지, 물총을 이용한 2차 물싸움, 개막선언 이후 소방차와 살수차 등 본격적으로 펼쳐질 3차 물난장 등 다양한 형태의 ‘물난장’이 기획됐다.
여기에 이광준 춘천시장과 이영선 춘천마임축제 이사장(한림대학교 총장)이 고소작업대를 타고 소방복을 입은 채 개막선언 인사로 깜짝 출연할 예정이어서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어 개막공연 ‘아크로뱃(호주)의 프로파간다’가 오후 5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지고, 오후 7시 축제극장몸짓 야외마당에서 개막리셉션이 연이어 펼쳐진다.
춘천마임축제는 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펼쳐지며 개막난장 이후 축제극장몸짓의 으랏차차클럽을 중심으로 도심공간을 예술로 수놓다가 27일 우다마리(수변공원 일대)로 자리를 옮겨 무박 3일간의 난장(미친 금요일, 도깨비난장, 아!우다마리)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춘천마임축제(Chuncheon International Mime Festival)는 2007~2011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축제, 세계3대 마임축제·아시아 최고 마임축제, 공연예술 축제의 살아있는 신화, 예술로 가는 가장 빠른 길 춘천, 2011년 봄, 단 8일만 펼쳐지는 가장 강렬한 축제다.
본사 권혁경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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