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미국 여행을 다녀와서.....
강원 춘천시 후평중학교 1학년 9반 권 순 홍
나는 지난 5월 13일 어머니의 직장 가족들과 함께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캐나다 벤쿠버와 미국 서부지역을 7박 9일 동안 여행을 다녀왔다.
비행기로 10시간이 넘는 거리에 있는 캐나다 벤쿠버 리치몬드 공항에 도착,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땄던 감동의 순간을 느낄 수 있었던 퍼시픽 콜리세움을 다녀왔고, 원시 나무를 그대로 둔 전 세계 최고의 원시림이자 도심 속 원시림인 125만평의 스탠리파크에서는 출렁다리를 다녀왔다.
▲출렁다리
이 다리는 120년 된 나무를 상공 60m, 길이 140m의 외줄로 만든 다리여서 자연의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짜릿한 기분을 맛볼 수 있었다. 엄마는 무서워서 걷지도 못하고 느릿느릿 와서 답답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였다.
캐나다는 명성에 걸맞게 울창한 숲으로 뒤덮인 아름답고 청정한 나라였다.
▲만년설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만년설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고 만년설(기온이 낮은 높은 산과 고위도 지방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강설량이 녹는 양보다 많아서 1년 내내 남아 있는 눈)이 녹아내린 물로 이뤄진 캐나다의 물은 맑아서 수돗물을 마셔도 아무렇지 않을 정도로 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천혜의 환경을 지닌 나라였다. 새삼 자연의 소중함을 피부 깊이 절실히 느낀 여행의 감동 이였다.
▲금문교
캐나다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하여 금 못을 사용했다는 금문교를 보았고, BBC선정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BEST 50위에 선정되고 故 박정희 대통령이 미국의 금강산이라 극찬했던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는 면사포폭포, 하프 돔, 엘 캐피탄(El Capitan) 바위, 3단 폭포, 터널뷰포인트를 보았다.
▲3단 폭포
면사포폭포는 바람이 불 때 물줄기가 흩날리는 모습이 신부의 면사포를 닮았다하여 이름 지어진 아름다운 폭포였고, 3단 폭포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가장 큰 자랑 거리이다. 특히 단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화강암 바위인 엘 캐피탄 바위는 바위를 처음 발견한 장군의 모자와 비슷하게 닮았다하여 장군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거대하고 웅장한 바위였다.
아몬드의 캘리포니아에서는 우리나라 영토의 2/3크기의 모하비사막을 지나면서 미국의 천연기념물로 해발 1,000m이상에서만 자생하는 자슈아나무(선인장)와 비행기들의 무덤으로 전 세계의 고장 난 비행기를 최장 50년간 보관하는 볼탄 공군기지, 에드워드 공군기지 등을 관람한 후 바스토우 아울렛에서 손목시계를 사는 등 쇼핑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번 여행의 최고의 하이라이트로 신이 창조한 가장 위대한 창조물이라 불리며 BBC선정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BEST 1위에 선정된 그랜드캐년을 보기 위해 5시간을 걸쳐 버스로 이동, 그랜드캐년에 도착하여 경비행기를 타고 40여분을 그랜드캐년을 투어 했는데 그야말로 자연이 만든 최고의 걸작이라 할 수 있었다. 그랜드캐년은 20억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미국 애리조나 주 콜로라도 강이 콜로라도 고원을 가로질러 흐르는 곳에 형성된 대협곡이며 길이 447km, 너비 6~30km, 깊이는 1,500m로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협곡이다.
▲그랜드캐년
그랜드캐년이 너무나 넓어 경비행기 투어를 했는데 깎아지른 듯한 절벽, 다채로운 색상의 단층, 높이 솟은 바위산과 형형색색의 기암괴석, 도도히 흘러가는 콜로라도 강이 어우러져 장엄한 파노라마를 연출하고 있었다. 경비행기 투어 과정에서 나와 아빠, 어머니 그리고 일행인 다른 가족의 할아버지만 빼고는 다들 비행기 안에서 덜덜 떨거나 멀미를 하는 등 너무나 우스웠다.
이어 BBC선정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BEST 7위에 선정되고 인간이 만든 가장 위대한 환락의 도시이자 세계 최대의 카지노 도시인 라스베가스에 도착해 호텔 안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이탈리아 나폴리광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베네시안 호텔을 구경한 후 수십, 아니 수백 만 개 이상의 조명들로 이뤄져 눈이 부실정도로 대낮 같은 초호화의 야경을 관광했다.
▲라스베가스 야경
특히 LG전자에서 1,440만개의 발광다이오드로 만든 LED 쇼를 보면서 한국인이란 자부심에 가슴이 벅차올랐고 어른들은 재미 삼아 1~5만 원 정도의 도박을 즐기기도 했다. 물론 아이들은 엄격하게 출입이 제한돼 있어 구경조차 하지도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아무튼 이날은 신과 인간이 만든 최고의 걸작품을 동시에 관람하는 뜻 깊은 하루였다.
로스엔젤레스에서는 마이클잭슨, 마릴린먼로 등 미국의 최고의 배우들의 손과 발자국 사인을 남겨 놓은 헐리우드 거리를 걸으면서 그들이 활동했던 모습을 떠 올려 보았고, 각종 영화의 캐릭터들로 분장한 사람들과 사진을 찍었는데 나는 킹콩과 미녀, 원더우먼 등과 멋진 한 컷을 마련했다.
세계의 영화를 만든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이동하여 워터월드, 슈렉, 쥬라기 공원의 영화를 찍었던 세트장 투어를 하였다. 슈렉은 4D여서 재미있었고,
▲워터월드 영화의 한 장면
워터월드는 뒷자리에 앉아 물이 튀지 않아서 약간 아쉬웠다. 쥬라기 공원은 마지막에 수직으로 떨어지는 롤러코스터가 제일 재미있었고, 다른 영화를 찍었던 세트장을 40분 동안 관람하는 차를 타고 세트장을 구경했다.
이번여행은 시차 차이와 비행기와 버스를 많이 타는 장거리 여행이란 특징 때문에 속이 이상하기도 하고 간혹 음식도 입에 맞지 않아 힘든 점도 많았지만 넓은 세상에서 감동 깊은 자연, 인간의 위대함과 한국인의 자부심을 느끼는 등 재미와 배운 점이 많은 여행 이였다.
특히, 그동안 배웠던 영어로 서툴지만 외국인이랑 대화를 해보며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면서 유창한 가이드의 영어 회화 실력에 감탄하며 더욱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갖게 됐고, BBC선정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BEST 50위 안에 선정된 그랜드캐년, 로스엔젤레스, 로세미티 국립공원, 샌프란시스코 등을 보았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여행으로 오랫동안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 같다.
http://www.hksn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8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