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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웰빙 농산물, 홈쇼핑 ‘인기’

은쉬리 2010. 4. 30. 09:12

 

▲태안 대표 홈쇼핑 판매 농산물인 고추상품

 

호박고구마, 고춧가루 2억7천800여만 원 판매

 

충남 태안군의 웰빙 농산물이 안방 장악에 열을 올리고 있다.

 

30일 태안군에 따르면 대표 농산물인 호박고구마와 고춧가루가 지난 한 해 동안 홈쇼핑 판매를 통해 2억7천8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고춧가루가 9t에 1억5천800여만 원 가량 판매됐고, 호박고구마는 100t에 1억2천여만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 2008년에 비해 무려 15% 가량 증가한 수치다.

 

특히 판매 고춧가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안면도농협 고춧가루는 500g, 1kg, 3kg 단위 상품이 각각 1만4천 원, 2만8천 원, 7만1천 원 등으로 다른 지역 상품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홈쇼핑 채널에 올리기가 무섭게 팔려나가는 인기상품이다.

 

이는 무농약과 유기농 재배를 통해 수확한 고추를 내놓는 명품화 전략이 소비자 공략에 있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농협 관계자는 “태안산 고춧가루가 웰빙 식품으로 주부 사이에 워낙 인지도가 높아 홈쇼핑을 통한 판매수익이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친환경 재배 상품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많은 고정 수요를 보유한 효자 상품”이라고 말했다.

 

▲태안 대표 농산물 호박고구마

 

이와 함께 태안산 호박고구마 역시 모양이 예쁘고 당도가 높아 주부들의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태안 호박고구마는 여름철 해수욕장 등 관광지 입구에서 가판으로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인기를 얻은 후 대형 유통업체는 물론 홈쇼핑 채널에서도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가 계속되면서 기존 고춧가루, 호박고구마는 물론 6쪽마늘, 사과, 마늘한우, 전복 등 태안산 주요 농수특산물을 대상으로 생산자와 홈쇼핑 채널간의 다양한 판매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올해 홈쇼핑 매출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유통부문에서 인터넷쇼핑몰과 함께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홈쇼핑 채널을 통해 태안산 농산물의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는 것은 아주 고무적”이라며 “올해는 6쪽마늘 ‘산수향’과 과수류 등 다른 농산물도 홈쇼핑 판매를 추진하고 있어 더욱 많은 태안 농산물을 TV를 통해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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